- 이스라엘의 가장 큰 뒤 방패인 미국의 역할은 아주 무겁다.
- 네타냐후, 자신의 ‘정치적 연명’을 위해 ‘대량 학살’ 언제까지 끌 것인가?

저기술의 일상용품으로 자리 잡은 무선 호출기(삐삐)와 워키토키 안에 소형이지만 폭발력이 강한 폭발물을 제작 과정에서 삽입, 이를 무선으로 폭발시켜 일상생활을 하고 있던 일반인을 포함 헤즈볼라 요원 등 무차별 살상이라는 새로운 수단의 호출기 폭탄이 발생, 레바논에서는 최소한 37명이 사망하고 3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친밀하기도 한 통신 기기가 순식간에 무기(흉기)로 바뀌어 많은 시민들의 생명을 앗아가게 한 세력이 극우 파시스트로 불리는 베냐민 네타냐후의 이스라엘이 지목되고 있다. 이번 레바논 헤즈볼라 공격을 한 이스라엘은 무선 호출기의 폭발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다물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그러한 살상 행위를 감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통신기기의 무기화를 제외하더라도 네타냐후는 이미 살인마로 낙인찍혔으며, 국제사법재판소(ICJ)도 국제법을 어긴 전쟁범죄자로 판결했다.
레바논에서 이슬람교 시아파 조직인 헤즈볼라 전투원들이 사용하고 있던 통신기기와 무선기가 이틀 연속 폭발했다. 헤즈볼라 요원은 물론 어린이들과 민간인들이 살해됐다. 분노를 금할 수 없는 비(非)인륜적 살상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폭발물을 통신 기기에 넣어 원격 조작으로 일제히 기폭시킨 것으로 보인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보복을 선언했다. 불특정 다수에 해가 가는 것은 예측할 수 있는 사안이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국제인도법에 위배된다”고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은 당연하다.
이번 무차별 살상 공격을 실행한 세력(이스라엘 추정)이 장기간에 걸쳐 비밀공작을 진행해 왔음이 틀림없어 보인다.
헤즈볼라는 지난 2월 이후 휴대전화 사용을 앞두고, 포켓벨형 통신 단말기와 무선기로 연락을 주고받게 했다. 이스라엘이 통신 내용이나 위치 정보를 가로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저기술 기기를 채용했다. 이 포켓벨에는 소량으로 큰 폭발을 일으키는 고성능 폭약이 내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스라엘이 더미(dummy) 회사를 헝가리에 설립하고, 공작원이 세공한 제품을 레바논에 수출하고 있었다던 의심이 든다. 포켓벨의 상표권은 대만 기업에서 더미 회사에 부여되었고, 무선기는 일본 기업의 로고가 붙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만이나 오사카에 있는 기업은 자사의 것이 아니라고 일단 부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여러 나라를 넘나드는 공급망(supply chains)이 악용됐다는 점이다. 심각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공급망의 관리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통신 기기의 동시 폭발로 인한 무차별적 반(反)인도적 범죄 행위로 중동 정세는 더욱 악화되고, 보복 공격 등이 반복되는 위협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자신의 부패와 부정의 혐의로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전쟁을 택한 네타냐후 총리의 비인간적이고 냉혈적인 전쟁 행위는 당장 멈춰져야 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와 거의 1년 동안 전쟁을 치르고 있다. 네타냐후는 세계 지도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워버리겠다며, 하마스 괴멸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전쟁을 하고 있지만, 그 목표는 실현되지 않고 있다.
하마스의 지도부 등을 무력화시켜 어느 정도 하마스는 무너졌다고 판단하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도 총구를 돌리는 듯한 분위기이다. 이제 헤즈볼라와 한판 붙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하마스와는 전혀 다른 무력을 가진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자신의 정치적 연명을 위해 무고한 시민들, 어린이들, 여성들 등 무차별 살상 행위를 방치하는 미국도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 네타냐후는 미국의 온건하고도 평화적인 그리고 외교적 방법을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는 제안도 거부하고 강경 일변도로 전쟁을 밀어붙이고 있다.
구속력은 없지만 유엔 총회에서도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되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 등 일부 선진 국가는 결의안에 반대를 하거나 기권을 하는 등 이스라엘에 의한 전쟁 중단을 위한 일에 매우 소극적이다. 이스라엘의 가장 큰 뒤 방패인 미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미국이 언제까지 이 같은 대량 학살(genocide) 행위를 방치할 것인지 안타깝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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