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저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라크 내 민병대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미군은 28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격퇴하고, 사우디아라비아군과 협력하여 최근 며칠 동안 테헤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공격을 감행하는 데 사용했던 이라크 내 거점들을 타격했다고 발표, 잠시 소강상태였던 전투를 재개했다고 AP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중동 주둔 미군을 겨냥해 발사된 이란의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며,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부사령부는 이어 ‘이라크 공습’ 발표와 함께 미국은 미군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은 추가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ENTCOM은 “지난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이라크에서 이란과 연계된 테러 단체들이 미국 시민과 시설을 대상으로 600건 이상의 공격을 시도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그 테러 대리 세력은 미국의 추가적인 군사적 대응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 해협이자 전 세계 석유 거래량의 20%가 통과하는 좁은 해협)을 둘러싼 수 주간의 긴장 고조 이후 며칠 동안 공격을 발표하지 않는 평온한 시기를 보냈다.
이번 전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압박 요인이 겹쳤던 한 달의 끝자락에서 격화됐다. 최근 몇 주 동안 전투 중 미군 4명이 사망했고, 국방부는 점점 더 회의적인 의회에 전쟁 비용 급증분을 충당할 예산을 요청했다.
*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이라크 내 이란 지원 민병대 공격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라크 공습에 앞서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지만, 두 공격은 서로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민감한 군사 작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위해 익명을 요구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전투기가 지난 72시간 동안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지시한 30여 차례의 드론 공격에 강력하게 대응해 이라크 동부 전역의 테러리스트 보급 및 무기 시설을 여러 곳 타격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혁명수비대와 그들의 테러 대리 세력이 미국의 추가적인 군사적 대응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이번 공격을 인정하며 “사우디아라비아는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지만, 어떠한 공격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8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민병대가 발사한 드론을 이틀 연속 격추했다고 밝혔다. 한편, 예멘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봉쇄하는 자칭 시위의 일환으로 사우디 유조선을 회항시켰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공군 방어 시스템이 동부 지역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려던 드론 여러 대를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알리 알 자이디 이라크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7일에도 유사한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한 후 보안 당국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라크군은 “우방국이나 형제국을 겨냥한 공격의 경로 또는 발사대로 이라크 영토가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민병대는 드론 공격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의 연합체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장을 “날조”라고 일축하며, 27일 공격은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예멘의 후티 반군(이란이 지원)이 자행한 것이라고 암시했다.
* 사우디 유조선이 공격 대상
후티 반군은 사우디 유조선 NCC 가잘호에 미사일을 발사해 회항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에는 사우디 선박에 대한 봉쇄를 발표하며 중동의 또 다른 주요 해상 통로인 홍해로 이어지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위험에 빠뜨렸다.
영국 해상무역운영센터는 남부 홍해를 항해하던 유조선 한 척이 폭발음을 들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해당 유조선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선원과 선박은 모두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들은 지난주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최소 한 척에 발포했다. 이란과 미국은 주말 동안 전투를 일시 중단했지만, 중재자들이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데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상태였다.
이란은 28일 오전, 과거 긴장 고조 기간 동안 미국이 감행한 공습으로 공항과 해상 관제탑이 파괴됐고, 교량 12개와 터널 2개를 비롯한 여러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란은 전쟁 발발 당시 연안의 화물선과 유조선에 발포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등 사실상 해협을 봉쇄했다. 6월에 잠정 휴전 협정이 체결된 후,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전투가 벌어졌다.
이란은 선박들에게 자국 해안선 근처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하며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감시 작전 하에 오만 해안을 따라 남쪽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들이 늘어나던 중, 이란이 일부 선박을 공격했다.
* 유가 상승 압박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입지 약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높은 휘발유 가격은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 하원은 지난주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중단 결의안을 간신히 통과시켰는데, 이는 많은 미국인들이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경고 메시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량, 발전소 및 기타 기반 시설을 파괴하겠다는 위협을 여러 차례 철회했지만, 28일 오전 폭스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자들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자신이 ‘일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란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