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민선 9기 연속기획③] 지속성장 경제도시는 가능한가…조용호 시장의 기업유치·첨단산업·일자리 전략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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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민선 9기 연속기획③] 지속성장 경제도시는 가능한가…조용호 시장의 기업유치·첨단산업·일자리 전략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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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머무는 도시…민선 9기 경제정책의 성패를 가를 시간
첨단산업과 일자리, 지역상권이 함께 살아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
산업도시를 넘어 미래경제도시로…오산 경제지도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
조용호 오산시장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민선 9기 오산시가 내세운 다섯 가지 시정목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성장축은 '지속성장 경제도시'다. 도시의 미래는 결국 경제에서 결정된다.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으며,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영업하고, 시민의 소득이 늘어날 때 도시 경쟁력도 함께 높아진다. 복지와 교육, 문화, 교통 역시 튼튼한 지역경제가 뒷받침되어야 지속 가능하다. 조용호 오산시장이 경제를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로 제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산은 수도권 남부의 뛰어난 입지와 우수한 교통망을 갖춘 도시다. 경부축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요 도시와 연결되고, 반도체 산업벨트와도 인접해 있다. 이러한 지리적 강점은 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에 유리한 조건이지만, 입지 경쟁력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 기업이 선택하는 도시는 행정의 신속성, 산업 기반, 정주 여건, 인재 확보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민선 9기 경제정책의 첫 번째 과제는 기업 투자 환경 개선이다. 기업은 단순히 부지를 보고 투자하지 않는다. 인허가 절차가 얼마나 신속한지, 기반시설은 충분한지, 행정이 기업과 얼마나 적극적으로 소통하는지가 투자 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따라서 기업 친화적 행정은 세제 지원보다 더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특히 첨단산업 유치는 오산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산업 등 신성장 산업은 양질의 일자리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다. 오산이 이러한 산업과 연계된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지역경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산업용지 확보, 연구개발(R&D) 지원, 산학협력 체계 구축 등 장기적인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기업 유치가 곧바로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청년들이 오산에서 배우고,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경제정책의 핵심 목표다.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는 성장의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지역경제는 대기업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오산 경제의 뿌리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이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서 자영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 지역화폐 활성화,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금융 지원, 디지털 전환 지원 등 현장 중심 정책이 병행될 때 경제 회복의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경제정책은 산업과 상권만이 아니라 도시의 정주 여건과도 연결된다. 기업은 직원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선호한다. 교육, 문화, 의료, 교통, 주거 환경이 우수할수록 기업 유치 경쟁력도 높아진다. 결국 경제도시는 산업정책 하나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경쟁력이 함께 성장해야 가능하다.

민선 9기 오산시는 행정의 속도도 높여야 한다. 기업들은 빠른 의사결정을 원한다. 투자 상담에서 인허가, 사업 추진까지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쟁 도시에 투자 기회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행정 절차를 개선하고 기업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시스템은 지속성장 경제도시의 필수 조건이다.

재정의 효율적 운용도 중요하다.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에는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다. 따라서 투자 대비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투자와 고용을 유도했는지가 정책의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또 하나의 과제는 인재 양성이다. 기업은 사람을 따라 움직인다. 지역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과 창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산업정책과 교육정책이 연결될 때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최근 지방정부 간 기업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수도권 각 지자체는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 산업단지 조성 등을 앞세워 경쟁하고 있다. 오산 역시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기업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 민선 9기는 오산만의 강점을 살린 산업 전략을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경제는 숫자로 평가받는다. 투자 유치 금액, 신규 기업 수, 고용 증가율, 청년 취업률, 소상공인 매출 회복 등 객관적인 지표가 뒤따라야 한다. 비전과 계획만으로는 시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조용호 시장이 제시한 지속성장 경제도시가 성공하려면 정책의 실행력과 성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책임 행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민선 9기 오산 경제의 미래는 지금부터 만들어진다. 기업 유치는 행정의 의지에서 시작되고, 첨단산업은 장기적인 투자에서 성장하며, 일자리는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다. 경제정책이 시민의 일상 속 변화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지속성장 경제도시'라는 목표도 현실이 된다. 이제 조용호 시장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구호가 아니라 실행력이며,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꾸준한 정책 추진이다.

본지는 다음 [오산 민선 9기 연속기획④] 세대공감 교육도시는 가능한가…'조용호 시장의 교육혁신·평생학습·청년정책을 집중 분석한다'를 통해 오산시가 추진하는 교육도시 전략과 평생학습 체계, 청년 지원정책,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심층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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