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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전 한강에 투신자살한 박석안 前 서울시 주택국장의 유서.^^^ | ||
현대 · 기아자동차그룹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쌍둥이빌딩 신사옥 증축 인 · 허가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박석안 前전 서울시 주택국장이 15일 오전 한강에 투신, 자살했다.
특히 박 씨가 투신 직전 유서와 지인 등을 통해 “검찰 수사가 무리하게 서울시의 책임을 묻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힘에 따라 검찰의 ‘강압 · 표적 수사’ 논란과 함께 검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박 씨의 시신은 15일 오전 10시경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팔당호에서 보트를 타고 순찰 중이던 팔당상수원관리사무소 직원 박 모(39) 씨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박 씨는 양복 하의와 등산복 점퍼차림이었으며 이날 오전 “부모님 묘소에 가겠다”는 말을 가족들에게 남기고 집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집에서 발견된 유서에서 그는 “당초 김재록 로비사건에서 출발한 검찰 수사가 건물 증축과 관련된 종합 작품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의 책임을 무리하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가족 명예를 지킬 수 있는 길을 가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박 씨는 이와 함께 자살하기 하루 전인 14일 낮 후배 공무원 및 친구들과의 점심 자리에서 “30년간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는데 검찰 조사로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며 “남상국 前 대우건설 사장과 안상영 前 부산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다가 왜 자살했는지를 알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씨가 검찰 수사에 따른 심적 부담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증축 인 · 허가 업무 담당 국장이었던 박 씨는 인 · 허가 이후 그랜저XG 승용차를 730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한 단서가 포착돼 그 동안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으며 이날 오전 9시30분 6번째 소환 조사를 앞둔 상태였다.
박 씨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면서 검찰은 적잖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와 관련 1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관 7~8명이 함께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우리(검찰도)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사옥 증축 인 · 허가의 핵심 인사가 자살함에 따라 관련 수사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박 씨를 상대로 서울시에 대한 현대차 로비가 어디까지 미쳤는지를 조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 수사기획관도 “(박 씨의 자살로) ‘윗선’에 대한 수사가 막다른 벽에 봉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사에 차질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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