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새 회고록, ”은퇴설 부인, 짝사랑도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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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새 회고록, ”은퇴설 부인, 짝사랑도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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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두 명의 교황으로 보수주의 사제와 진보주의 사제 간 마찰
- 젊었을 때 ‘홀딱 반한 짝사랑(small crush)’ 털어놓아
- 자유주의 성향의 교황, 2023년 동성 커플 축복 허용
프란치스코 교황- Pope Francis / sns capture
프란치스코 교황- Pope Francis / sns capture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은 은퇴할 생각이 없으며, 평생 자리를 지킬 계획이라고 그의 새로운 회고록이 밝혔다.

87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삶 : 역사를 통한 나의 이야기(Life : My Story Through History)”에서 건강 문제로 인해 사임할 수도 있다는 추측에도 불구하고 사임할 ‘위험이 없다(no risk)’고 말했다고 영국의 BBC가 20일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의 사역은 평생의 조언이라고 믿는다”면서 “따라서 나는 그것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초, 프란치스코 교황은 건강 악화로 회의와 방청객 미팅을 취소했었다. 그는 잦은 독감에 시달렸고, 걷기가 힘들었으며 휠체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점점 더 목격되곤 했다.

이러한 문제들과 더불어 교황의 나이는 가톨릭교회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교황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부인했지만, 그의 회고록에서 “심각한 신체적 장애”로 인해 사임해야 한다면, 산타 마리아 마조레(Santa Maria Maggiore) 성당으로 가서, 고해 성사를 하고 아픈 사람들에게 성찬을 베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의 생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교황은 두 명의 교황이 동시에 살아있는 시나리오를 피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의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가 2013년에 사임하는 매우 이례적인 결정을 했을 때 발생한 것이다.

베네딕토 16세가 살아있는 동안 프란치스코를 교황으로 모시는 것은 교회 내에서, 특히 보수주의자들과 보다 자유주의적인 성직자들 사이에 상당한 마찰로 이어졌다.

이 책에서 교황은 이주 위기, 세계 분쟁, 유럽 연합과 같은 주요 국제 정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좀 더 개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한 섹션에서, 그는 젊은 시절부터 "매우 다정한" 여자친구와 이미 신부가 되기 위해 공부할 때 가졌던 ”작은 짝사랑(small crush)“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그녀는 일주일 동안 제 마음속에 있었고, 기도하는 것은 어려웠다“고 적었다. 어이 교황은 ”그리고 나서 운 좋게도 그것은 지나갔고, 나는 내 소명에 몸과 영혼을 바쳤다.“고 했다.

교황으로서 11년 동안, 교황은 그를 교회 내의 더 보수적인 흐름과 대립하게 만든 몇 가지 자유주의적인 이상들을 지지했다.

2023년 그는 사제들이 동성 커플을 축복하는 것을 허용했는데, 이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소수자들에게 중대한 진전이며, 성전환자들은 추문이나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 한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1월에도 거침없는 비판론자인 보수 성향의 레이먼드 버크(Raymond Burke) 미국 추기경을 바티칸 아파트에서 퇴거시키고 급여를 취소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의 교황청 특파원 이아코포 스카라무치(Iacopo Scaramuzzi)는 이 회고록이 교황이 ”임기의 마지막 단계로 보이며, 그의 전 생애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3월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의 회고록은 교황 취임 11주년에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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