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푸틴에 ‘더 이상 긴장에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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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푸틴에 ‘더 이상 긴장에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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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복 공격의 이란, 이해 구하는 외교 공세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이란 대통령(왼쪽)/ 오른쪽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난 14일 보복 공격에 대해 각국의 이해를 구하려고 외교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대립의 격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이스라엘의 재(再)보복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는 또 다시 보복 공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에 대한 대항 조치로 의견 일치를 보였지만, 미국, 유럽은 이스라엘에 자제 요청을 해, 일단 급격한 보복 공격의 에스컬레이션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디.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의 행동은 한정적이며, 더 이상 긴장을 높이는 데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당사자(이란, 이스라엘)가 자제하고 새로운 갈등을 막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의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이란은 대량의 무인기(drone)를 러시아 측에 공급하는 등 이란-러시아 양국은 군사면과 경제면에서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5일 전날에 이어 각국 외무장관들에게 전화회담을 했고, 이후 회담한 곳은 우호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장관),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 등 20여 개국과 기관과 전화회담을 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해해 달라는 스마트 외교를 펼쳤다.

이란 측의 주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곡격이 유엔 헌장 51조에 따른 ‘자위권 행사’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장 확대 방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고려, 이란의 반격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한 아날레나 베어보크(Annalena Baerbock) 독일 외무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는 “이스라엘이 모험주의를 계속하면, 즉시 대규모 카운터펀치가 보내겠다”고 말하면서 추가 보복을 경고했다. 이란군 대변인은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재보복 공격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 지원을 그만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이 이스라엘을 사상 처음으로 직접 공격을 함으로써 페르시아의 영광을 꿈꾸는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 이란과 팔레스타인 자지구 가자지구를 실효지배를 하고 있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와의 전쟁의 주역인 이스라엘이 정면에서 대치할 경우 중동전쟁으로 확산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중동에서는 ▶ 팔레스타인의 땅을 둘러싼 이스라엘 아랍 분쟁, ▶ 걸프 연안의 석유를 둘러싼 패권 다툼이라는 두 개의 큰 대립축이 존재해 왔지만, 지리적으로도 떨어져 근본 원인도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함께 묶이지 않았다.

이란은 45년 전 이슬람혁명 후 이스라엘 국가의 괴멸을 공언하고, 핵개발을 수면 하에서 진행해 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장화를 저지하기 위해 이 나라의 핵 기술자나 군사 지도자를 암살했고, 이란도 이슬람교 시아파 조직 헤즈볼라와 이슬람주의 조직 하마스 등의 대리세력을 동원, 이스라엘을 간접적으로 공격하는 “그림자 전쟁”을 이어왔다.

특히 이란이 하마스의 뒤 방패로 눈에 띄게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형태가 되어 가자 전쟁을 둘러싼 힘의 균형은 군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보였다. 하마스에게 있어서는 대망의 “원군이 온다”는 자신감에서 공세로 바뀌고, 휴전이나 인질 석방의 협상 등에서도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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