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삼성지하차도에 1329kW 태양광 설치…연간 1495MWh 생산 전망
-국·도비·특별조정교부금·민간투자 활용…도심 공간과 재정부담 한계 보완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군포시가 ‘2026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기초지자체 이행성과 부문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방음터널 일체형 태양광발전소와 폭염·한파 대응사업 등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대야·삼성지하차도 태양광발전 시설은 총 1329kW 규모다. 시는 연간 약 1495MWh의 전력 생산과 약 820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전망했다. 사업비에는 국·도비와 특별조정교부금, 민간투자 등 외부 재원이 활용됐다.
군포시는 지난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평가에서 장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평가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탄소중립지원센터, 기업 등이 제출한 탄소중립 이행성과·협력 사례 73건이 접수됐다. 기초지자체 이행성과 부문 순위는 창원시 1위, 군포시 2위, 광주광역시 북구 3위다.
군포시는 대야·삼성지하차도 방음시설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결합했다. 별도 부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 여건을 고려해 기존 기반시설을 발전 공간으로 활용한 사업이다. 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소음 저감과 재생에너지 생산 기능을 함께 갖췄다.
폭염·한파에 대응하는 스마트 기후안전망 ‘군포 얼음땡·핫뜨거’와 시민행복위원회가 설계 과정에 참여한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도 우수사례에 포함됐다.
시는 태양광 사업에 국비와 도비, 특별조정교부금, 민간투자를 확보해 자체 예산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전력 생산량과 온실가스 감축량은 현재까지의 확정 실적이 아닌 전망치다. 향후 실제 발전량과 감축 성과는 운영자료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례는 지난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6년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 참석자 250여 명에게 공유됐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공간이 부족한 군포의 도시적 한계를 탄소중립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꿔낸 결과”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군포의 사례는 넓은 신규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방음시설을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외부 재원을 활용해 시비 부담을 줄인 점도 긍정적이다. 앞으로는 전망치로 제시된 발전량과 온실가스 감축량을 해마다 공개해 정책 효과를 실제 수치로 입증하는 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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