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봇이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자회사로 편입한다. 기존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에 DLS가 보유한 물류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해 물류자동화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클로봇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DLS 인수 거래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DLS는 이달부터 클로봇 자회사로 편입된다.
DLS는 물류센터 설계와 자동화 설비 구축, 창고관리시스템(WMS), 창고제어시스템(WCS)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통합 등의 사업을 수행해왔다. 유통·물류 분야 프로젝트와 물류자동화 관련 파트너십을 통해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클로봇은 인수를 계기로 자체 로봇 운영 기술과 DLS의 물류자동화 역량을 결합할 방침이다. 클로봇은 로봇관제시스템(RCS)을 비롯해 서로 다른 종류의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크롬스(CROMS)’,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Chameleon)’ 등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자동화 설비와 로봇, WMS·WCS, 작업자 및 운영 데이터를 연계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물류센터 설계 단계부터 자동화 설비 구축, 로봇 운영·관제, 유지보수까지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인수 이후에는 DLS의 기존 사업과 조직을 유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인수 후 통합(PMI)을 진행할 예정이다. 클로봇은 대규모 조직 개편보다는 DLS가 수행하고 있는 고객 프로젝트와 핵심 인력, 기존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협업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거래 종결 전부터 사전 통합 작업인 프리 피엠아이(Pre-PMI·인수 후 통합 사전준비)를 진행했다. 주요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고객 대응 체계, 핵심 인력 유지 방안 등을 점검하고 공동 영업과 통합 솔루션 제안, 로봇관제시스템 적용이 가능한 사업 발굴 등을 준비했다.
향후에는 DLS의 WMS·WCS와 클로봇의 RCS·CROMS를 연계해 신규 물류센터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개별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종류의 로봇과 설비를 하나의 운영 체계에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DLS 인수 절차 완료를 계기로 클로봇은 기존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 사업에 물류자동화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더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존 클로봇이 집중하고 있는 서비스로봇, 순찰로봇, 물류로봇 서비스에 추가하여 물류센터 전체를 운영하는 로봇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DLS 편입 이후에는 기존 고객과 핵심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공동 영업, 통합 솔루션 제안, 원가 효율화, 반복매출 확대를 통해 이번 인수의 전략적 가치를 실제 성과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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