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인간 전용 직종’(Human Reserved)에 ‘AI 접근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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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인간 전용 직종’(Human Reserved)에 ‘AI 접근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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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토큰과 로봇에 세금을 부과할 것 제안
- 인공지능, 인간에 이로울지, 해로울지 전환 과정 관리가 매우 중요
빌 게이츠, 인공지능을 완전히 막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일자리 대체가 관리하기 어려워지기 전에 특정 형태의 자동화에 대한 제한을 두자는 것./ 사진=SNS활용+ 

빌 게이츠(Bill Gates)는 인공지능(AI)이 발전함에 따라 일부 직종은 인간이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인간 전용 직종”(Human Reserved)과 노동자 대체 현상을 막기 위한 새로운 세금 도입을 제안했다고 테크 리퍼블릭27(현지시간) 전했다.

빌 게이츠는 수십 년 동안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이제 그는 인공지능이 특정 직종에서 사람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설령 AI가 할 수 있는 직종이라 할지라도 인간을 위한 인간 전용 직종(Human Reserved)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는 826(현지시간) 발표한 에세이 격동의 AI 시대가 도래했다. 지금 우리가 내리는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The turbulent AI era is here. The choices we make now are critical)에서 “AI로의 전환이 현대 경제사에서 가장 파괴적인 시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로봇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동화가 소프트웨어 및 사무직을 넘어 건설,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해결책은 인공지능을 완전히 막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일자리 대체가 관리하기 어려워지기 전에 특정 형태의 자동화에 대한 제한을 두자는 것이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인공지능이 무엇을 할 수 있든 간에 어떤 결정과 서비스에는 항상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게이츠는 자연 보호 구역’(nature reserves)이라는 개념을 차용하여, 이 아이디어를 인간 보호 구역’(Human reserved)이라고 부른다면서 인간 영역에서도 이 같은 개념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회는 기계가 수행할 수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인간이 계속해야 할 가치 있는 일은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 그는 자동화로 인해 노동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노동자를 대체하려는 재정적 유인을 줄이기 위해 AI 토큰과 로봇에 세금을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 그는 인공지능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래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러한 자동화 물결이 인간의 노동력과 인지 능력을 여전히 필요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했던 이전의 기술 변혁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게이츠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인지 능력에 의존하는 작업을 점점 더 많이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로봇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압력을 육체노동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 그 점에서 그의 인간 전용 직종이라는 아이디어가 등장한다.

게이츠는 인공지능이 특정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더라도 자연보호구역이 개발될 수 있는 땅을 보호하는 것처럼, 사회가 의도적으로 인간을 위한 일자리를 일부 남겨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육, 배심원 제도, 교육, 의료 서비스 등을 예로 들며, 사회가 의미 있는 인간 참여를 유지하기로 결정할 수 있는 분야로 제시했다.

단순히 인간이 항상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논리가 아니다. 게이츠는 일부 업무는 효율성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사회적 또는 인간적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차이점은 게이츠가 인공지능을 본질적으로 해로운 것으로 제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그는 여전히 인공지능 기술을 삶을 개선하는 강력한 도구로 보지만, 불평등을 줄일지 심화시킬지는 전환 과정이 어떻게 관리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게이츠는 인공지능으로 노동자를 대체하는 것이 덜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들고 싶어한다. 그는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한 해답으로 기업의 자동화를 막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를 뒷받침하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바꾸는 것을 제시한다.

그는 현행 세제 시스템이 자동화를 재정적으로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을 고용하면 급여세 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인공지능 및 로봇 공학에 대한 투자는 세금 공제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게이츠는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AI 토큰과 로봇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렇게 얻은 수익은 자동화로 인해 영향을 받는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수 있지만,게이츠의 에세이에는 구체적인 세율이나 자금 조달 메커니즘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그는 인센티브 체계에 변화가 없다면, 인공지능의 능력이 향상될수록 기업들이 노동자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려는 유인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몇 가지 중요한 질문들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채 남아 있다.

게이츠의 제안은 어떤 직업이 인간의 몫으로 남을 것인가보다 더 큰 질문을 던진다. 바로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를 누가 결정하느냐는 것이다.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인공지능이 되려면 인간이 완전히 인공지능으로 전환되기 전에 인간을 위한 범위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가장 유력한 후보이지만, 게이츠는 보호 대상 직종을 선정하거나 그 범위를 강제하는 구체적인 절차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에는 독립적인 규제 기관, 자체적인 제한을 설정하는 기업, 업계 또는 노동자 옹호 단체, 심지어 인간이 관여하기를 원하는 분야에서 AI를 거부하는 소비자까지 관여할 수 있다.

정부가 강제력 있는 기준을 마련할 수는 있지만, 국경을 넘어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규제 기관은 부문별 규칙을 설정할 수 있고, 기업은 자발적으로 사람만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어떤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할지 선택함으로써 도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과 필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사회가 일부 직종은 인간이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남겨두기로 결정하더라도, 누군가는 그 기준을 정하고 시행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게이츠는 실질적인 규제 시스템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원칙을 제시한 셈이다. 고용주들은 이 때문에 자동화 계획을 바꿀 필요는 없지만, 어떤 결정에 인간의 책임이 필요한지, 인공지능이 근로자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조해야 하는 부분은 어디인지, 그리고 자동화가 법적, 안전 또는 평판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인지 이미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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