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에코의 짝사랑과 나르키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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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에코의 짝사랑과 나르키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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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새를 찾아서>의 표지^^^
고대 그리스에 에코라는 림프가 살고 있었는데 한 가지 결점이 있었다. 수다 쟁이어서 자기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남의 일에 참견하는 일이 많았다. 어느 날 헤라 여신은 바람둥이 남편을 찾고 있었는데 에코의 수다 때문에 남편과 놀고 있던 림프들을 놓치고 말았다.

그녀는 화가 나서 에코에게 다시는 혓바닥을 놀리지 못하도록 하는 벌을 내리면서 대답만은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어느 날 에코는 림프들에게 인기가 있는 미소년인 나르키소스를 보고서 반하게 되었다. 하지만 말을 못해서 그의 뒤만 졸졸 쫓아 다녔다.

사모하는 마음은 점점 커졌지만 말을 못해서 마음만 답답했다. 그래서 늘 그를 따라다니면서, 먼저 말을 걸어 주길 바랬다. 그러던 어느 날 나르키소스가 사냥을 하다가 친구들과 헤어지게 되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큰소리로 거기 아무도 없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에코는 반색을 하고, "네, 여기 있어요." 하면서 뛰어나와 그의 목에 매달렸다. 하지만 그는 냉정하게 뿌리치면서, 너 따위를 사랑할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하면서 사라져 버렸다. 에코는 너무나 부끄러워서 숲 속으로 들어갔다.

동굴에 숨어 살며 슬픔과 기다림에 지쳐서 몸이 말라 없어졌다. 뼈는 바위가 되었고 남은 것은 목소리뿐이었다. 하지만 사랑을 모르는 나르키소스는 에코뿐만이 아니라 다른 림프들의 사랑도 모조리 거부했다.

그래서 어떤 림프가 복수의 여신에게 나르키소스도 누구인지를 견딜 수 없이 사랑하다가 실연 당하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복수의 여신은 그의 교만한 행동을 미워하고 있었던 때에, 마침 잘 되었다고 생각해서 그 림프의 소원을 들어 주었다.

어느 날 사냥과 더위에 지친 나르키소스가 샘을 찾고 있었다. 마침내 숲 속에서 거울처럼 맑은 샘을 발견했다. 그는 몸을 굽혀 물을 마시려고 하다가 물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았다. 물 속에는 아름다운 모습이 보였다. 빛나는 눈, 탐스러운 볼, 맵시 있는 입술, 상아처럼 흰 목덜미가 비춰서 자기를 사랑하게 되었다.

입술을 갖다대기도 하고, 안으려고 물 속에 손을 넣으면,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은 매정하게도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그는 숲 속의 님프들은 모두 나를 좋아하고, 그대 역시 내가 웃으면 같이 웃고, 내가 손짓하면 따라하면서 왜 피하는지를 물었다.

제발 피하지 말라고 말했다. 사랑의 포로가 된 나르키소스는 샘을 떠날 수가 없게 되었다.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으며, 자기 모습을 쫓아 샘 주위를 돌아다녔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을 태웠다.

그는 차츰 온 몸의 기운을 잃어가면서 탄식하는 소리를 냈다. 그것을 곁에서 보고 따라 다니던 에코는 여전히 그의 곁에서 같은 말로 대답을 했다. 하지만 나르키소스는 말라죽고 말았다. 물의 님프들은 너무 슬퍼서 그의 시체를 찾아서 태우려고 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시체는 보이지 않고 한 떨기의 꽃이 우물가에 피어 있었다. 안 쪽이 노랑색이고, 둘레에 흰 잎을 가진 꽃이었다. 사람들은 이 꽃을 자존심이 강한 나르키소스의 일을 상기하면서 수선화라고 부르게 되었다.

^^^▲ 수선화<파랑새를 찾아서> 중에서^^^
수 선 화

청초한 모습
제 자랑에 취해
사랑 모르는 바보

눈물짓고 울고불고
유혹한 에코
헤라 여신 노여움 사
반벙어리 되고

사랑 모르던 나르키소스
한 송이 꽃 되어
슬픈 노래로
그대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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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3-08-09 17:48:36
어찌 카피라이터가 조성연이 될 수 있습니까? 인터넷 온라인기자들이 무분별하게 남의 사진을 도용한다고 지적해 놓고 귀하는 왜 남의 사진을 자기이름으로 올리셨는지 지우시기 바랍니다. 책사진을 스캔해서 올렸든지 디카로 찍어서 올리면 카피라이터를 당신이름으로 올려야 합니까? 그래야 더 공신력이 생깁니까?

지금이라도 카피라이터를 출판사이름으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안그러면 뉴스타운에 항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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