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듯이 대한민국에도 봄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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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듯이 대한민국에도 봄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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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15일(목)은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난 날이다.

어렵게 잉태한 희망이 1년여 기간이 지나, ‘부활의 달’ 4월에 마침내 깨어난 날이다. 죽어가던 희망이 다시 살아난 날이다. 광풍(狂風)은 잠잠해지고, 암탉이 알을 품듯 희망의 바람이 대한민국을 감싼 날이다. 이제 정말 봄이 왔다.

아마 노 대통령도 다시 태어나는 듯한 기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필자는 어제 노무현 고백에세이 <여보, 나 좀 도와줘>라는 책을 읽으며, 노 대통령이 삶으로 기록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살피는 중에 재미있는 사실을 한가지 발견했다.

나이 서른에 ‘제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노무현 대통령, 가난한 시골 출신의 이 입지전적인 인물은 개인적으로 ‘인생의 전환점’이 된 그 한 날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게다.

참 묘하게 이번 ‘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노 대통령은 다시 엄청난 전환기를 맞았다. 그야말로 ‘전화위복’이다. 광풍의 위기가 도리어 기회가 되었다. ‘국민의 바람’을 등에 업은 물매돌이 마침내 개혁의 길을 가로막아 버티고 있는 오만한 거인 골리앗을 제압한 것이다. 부당한 탄핵 사태 속에서도 “새로운 발전.도약의 진통이 될 것”이라고 했던 노 대통령의 예측이 적중했다.

청와대에 갇혀 두문불출하며 독서와 명상에 잠겨 고뇌하고 기도하던 대통령이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국정을 수행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마음에 품고 있는 개혁에 대한 이상과 꿈을 하늘도 저버리지 않았나 보다.

이제 권위적이 아닌 민주적 리더십, 수평 리더십의 본보기인 노 대통령에게서 상생과 화해와 통합의 정치를 기대해 본다. 동(東)에 살고, 서(西)에 살며, 취향과 성향이 다른 차이는 있을 지라도, 뜻을 하나로 모아 동북아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을 상상해 본다.

희망의 바람, 변화의 바람이 영혼을 만지는 4월, 설레는 마음으로 나도 활력을 되찾아 뭔가 기여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을 생각한다.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인격과 실력을 겸비한 숨어있는 인재들이 자율적으로 일어나서 대통령을 잘 도와, 남녀 노소가 더불어 웃을 수 있는 멋진 대한민국을 디자인해 주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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