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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장마당에 나온 쌀과 옥수수 아주머니가 '대한민국'이란 글자가 보이는 쌀 포대 위에 앉아 있다. 북한에서는 한국쌀을 그저 '수입쌀'이라 부른다. | ||
잠시 안정세를 되찾았던 북한의 쌀값이 1Kg당 1천원(이하 북한돈 기준)대로 다시 급등했다. 북한 당국의 물가억제 정책에 의해 통제되었던 식량가격이 위엔화 절상에 영향을 받아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전문 뉴스포털 데일리NK는 19일자로 "북한 양강도 소식통에 의하면 지난 5일 현재 700원 하던 쌀 1Kg값이 최근 1,000원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탈북자단체(성공적 통일을 만드는 사람들)에 따르면 함경북도 무산시에서는 이미 쌀가격이 1,200원 대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현재 북한화폐는 우리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안정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체로 올해 들어 미화 1달러 당 최하 120원에서 최고 2,300원까지 거래됐다)
1Kg당 1천원의 쌀값은 북한에서는 가히 살인적인 물가로 주민들의 엄청난 고통을 수반할 것이 우려된다. 이같은 초-인플레 쌀값은 작년말 화폐개혁 때만 해도 장마당에서 20원 선에 거래되다 4월초 500원, 7월초 700원 선으로 갑자기 뛰어올랐다.
북한 식량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절대적인 경제적 의존도를 벗어날 수 없는 중국의 위엔화 환율이다. 최근의 중국 위엔화는 부분적인 페그제 지양에 의해 소폭 씩 상승 중이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영향은 이같은 절상폭에다 북한화폐의 거래가치 등락분까지 겹쳐서 작용하기에 시장물가가 요동을 치는 셈이다.
대북 인권단체 '좋은 벗들'도 최근호 소식지에서 청진지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우리나라(북한) 돈의 신용이 없어 외화(인민폐) 교환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고 쌀값도 덩달아 올라간다"고 전하면서 최근 식량가격 폭등원인으로 환율 급등을 지목했다.
실제 양강도 혜산시의 인민폐 환율은 중국 돈 1위엔 당 북한돈 220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3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이는 지난 6월에 비해서는 딱 2배 오른 것이다. 결과적으로 만성적 식량부족 상황에서 가격급등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단속에 의해 억제돼 오던 물가의 고삐가 풀린 셈이다.
또 하나의 식량가격 폭등요인은 우리측 정부의 인도적 식량물자 지원중단을 꼽을 수 있다. 현 정부는 출범 이후 공식 지원물자를 거의 중단하고 민간차원의 지원도 억제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 이후 북한 당국의 주민들에 대한 식량배급이 1/3로 줄어들었다고 인도주의 대북단체들이 주장하고 있다.
당연히 북한 주민들의 시름과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한 주민은 "쌀값이 뛰자 통강냉이(옥수수) 가격까지 Kg당 500원으로 올라 이웃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데일리NK는 전하고 있다.
현재 우리 제도권 내,외부에서도 '북한 내 대량 아사자 발생'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일고 있다. 천안함 사태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의 필요성과 의의를 다시 생각할 때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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