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동~병점역 보행 동선 확보하고 외삼미동 오수처리 문제 해결 나서
삼미천 횡단 보행교 점용허가·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화성시 행정 협조 요청

[뉴스타운/김유수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접경지역 현장을 함께 찾아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점검했다. 행정구역은 나뉘어 있지만 교통과 환경, 생활 기반시설을 공유하는 두 도시가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공동 해결의 출발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논의의 중심에는 양산동과 병점역을 잇는 삼미천 횡단 보행교 설치와 외삼미동·능동 일원의 오수관로 연계 방안이 올랐다. 두 단체장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협력 사항을 살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조 시장은 21일 정 시장과 오산·화성 접경지역을 방문해 삼미천 횡단 보행교 설치 예정지와 오수관로 연계 대상 지역을 둘러봤다. 이번 일정은 두 도시가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는 현실을 바탕으로, 어느 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접경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미천 횡단 보행교는 양산3·4지구 개발로 늘어날 보행 수요에 대비하고 양산동 주민들의 병점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오산시는 양산동과 병점역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할 보행 동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행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사업을 구체화하려면 화성특례시의 점용허가와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비롯한 관련 행정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오산시는 현장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설명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한 화성특례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보행교가 설치되면 병점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줄이는 것은 물론 오산과 화성의 생활권 연결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천 수질과 악취 문제를 줄이기 위한 오수관로 연계 방안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외삼미동과 화성시 능동 일원 일부 개인오수처리시설에서 나온 방류수가 문시천과 삼미천으로 흘러들면서 인근 주민들이 수질 저하와 악취에 따른 불편을 겪어왔다.
오산시는 외삼미동 일원에 오수관로를 새로 설치한 뒤 화성특례시 관로와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관로 연결이 이뤄지면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오수를 공공하수처리시설로 보내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문시천과 삼미천의 수질 개선뿐 아니라 반복적으로 제기된 악취 문제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오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오산과 화성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주민들의 일상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돼 있다”며 “두 도시의 협력이 필요한 현안은 현장에서 해법을 찾고,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화성특례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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