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확대…다자녀·장애인 가구 양육비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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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확대…다자녀·장애인 가구 양육비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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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다자녀·장애인 가구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지원
만 2세 미만 영아 양육 가정 대상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지급
출생 후 60일 이내 신청 시 최대 24개월간 지원 가능
미추홀구청 전경 / 미추홀구
미추홀구청 전경 / 미추홀구

미추홀구가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미추홀구보건소는 지난 1일부터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의 소득 기준을 완화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에 따라 장애인 가구와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수급 가구에 대한 기존 지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원 대상은 소득 기준을 충족하면서 만 2세 미만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이다. 지원금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형태로 지급되며, 기저귀는 월 9만 원, 조제분유는 월 11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조제분유는 기저귀 지원 대상자 가운데 산모의 사망이나 질병 등 사업 지침에서 정한 사유가 확인될 때 지원된다.

이번 지원 확대는 저출생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출산 이후 초기 양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통계청의 2025년 출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국내 출생아 수는 25만4천500명,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모두 증가했지만, 여전히 인구 대체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저출생 대응 정책이 출산 장려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양육 단계의 지출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배경이다.

영아기에는 기저귀, 분유, 의료비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필수 지출이 많아 가계 부담이 집중된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 관련 연구에서도 자녀 양육비 지출이 가계 소비지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낮거나 돌봄 여건이 취약한 가정일수록 필수 육아용품 지원은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평가된다.

미추홀구는 이번 기준 확대를 통해 기존 저소득층 중심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자녀 가정과 장애인 가정까지 정책 범위를 넓혔다.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가 늘어날수록 기저귀와 분유 등 반복 지출이 커지고, 장애인 가구는 양육과 생활 지원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청은 복지로를 통한 온라인 접수나 미추홀구보건소,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영아 출생일부터 만 2세가 되기 전날까지다. 출생 후 60일 이내 신청하면 최대 24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지원 공백을 줄이려면 초기 신청이 중요하다.

미추홀구보건소 관계자는 “양육비 부담이 큰 다자녀 가정과 장애인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정책을 넓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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