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릉 원당종마목장·서오릉 국군방첩학교 이전 연계 시민공원 조성 논의
문화유산 보존과 생태관광 활성화 동시 추진…국가정원 신청 기반 마련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고양특례시가 도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산을 연계한 대규모 녹색 프로젝트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당선자를 중심으로 북한산과 창릉천을 잇는 지방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국가정원 지정까지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도시 경쟁력과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서삼릉과 서오릉 일대의 문화유산 보존, 시민공원 확대, 군 시설 이전 문제까지 함께 논의되며 고양의 미래 공간 재편 전략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는 최근 환경경제분과 업무보고를 통해 푸른도시사업소와 농업기술센터,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공약 이행계획과 중장기 과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산에서 창릉천으로 이어지는 구간 가운데 접근성과 활용성이 높은 시유지를 중심으로 지방정원을 우선 조성한 뒤 국가정원 지정 요건을 단계적으로 충족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창릉천은 효자동과 지축지구를 비롯해 삼송, 원흥, 도래울, 행신, 능곡, 행주권역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도심 수변축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창릉신도시 구간에서는 중심도시공원 개념이 반영돼 있어 향후 녹지 네트워크와 생태관광 자원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고양특례시는 우선 지방정원 조성을 추진한 뒤 국가정원 지정 절차에 도전하는 로드맵을 검토하고 있다.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2030년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하고, 이후 운영성과와 품질평가를 바탕으로 국가정원 신청을 진행하는 구상이다.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조성비는 약 660억 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보존과 연계한 공간 재편 방안도 논의됐다. 서삼릉 인근 원당종마목장과 관련 시설 이전 이후에는 국가유산 보존 취지에 맞춰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며, 서오릉과 인접한 국군방첩학교 이전 이후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숲과 공원 공간 조성 가능성도 함께 거론됐다.
북한산 사기막골 일대 군 시설 이전 문제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북한산성의 문화유산 가치와 자연경관 보전을 고려해 관련 시설 이전을 추진하고,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민선9기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김달수 고양대전환준비위원장은 서삼릉과 서오릉이 고양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산인 만큼 훼손된 공간의 원형 회복과 시민 활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산과 창릉천, 한강을 연결하는 녹지축 조성과 국가정원 추진, 문화유산 보전 정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고양의 문화·관광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