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대표팀이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목표로 최종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사이판에서 마지막 선발 경쟁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령 사이판으로 출국해, 1차 전지훈련을 2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팀은 한 번 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15일부터 28일까지 2차 훈련에 나서게 된다.
이번 전지훈련은 기존과 달리 두 차례 분할 캠프로 치러진다. 매년 2월 한 번만 실전 대비 캠프를 운영해왔으나, 코치진은 투수진의 경기력 극대화를 위해 준비 기간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수진 컨디션을 대회 일정에 맞춰 최대치로 끌어올리고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일정에는 국내파 29명을 중심으로 일부 해외파 선수도 합류한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소속 선수들이 사이판 훈련에 동행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선수는 빅리그 진출로 합류가 무산됐다.
이번 캠프는 최종 30인의 엔트리 확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는 다음 달 3일 대회 주최 측에 최종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합류한 선수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 선수, 일부 혼혈 선수들이 추가로 포함될 수 있어,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의 탈락이 예상된다. 선수들의 캠프 내 컨디션과 실전 경기력이 중요한 선발 기준이다.
마운드에서는 신구 조화가, 내야진은 포지션 정리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일본과 평가전에서 젊은 투수들이 제구 문제를 노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소속의 베테랑 투수가 추가 발탁됐으며, 이들과 젊은 선수진의 조합이 관심사다. 3루 포지션 역시 KIA 타이거즈 합류로 변화가 불가피해졌고, 기존 선수 활용과 자리 이동 가능성까지 고려해 최적 조합을 시험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대표팀은 두 차례 캠프를 통해 각 선수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집중적으로 지켜보고, 철저한 평가 끝에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은 WBC 8강이라는 오랜 숙원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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