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파출소, 외국인 민원인의 ‘30년 전 친구’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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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파출소, 외국인 민원인의 ‘30년 전 친구’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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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대회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 찾아 미국 국적 민원인이 파출소 방문…경찰 신속 대응으로 극적 상봉

강원 평창경찰서 대관령파출소가 30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외국인 민원인의 간절한 요청에 응답해, 잊고 지냈던 한국인 지인을 찾아주는 데 성공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4시 35분경, 미국 국적의 중국계 민원인 탕모씨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파출소를 찾았다. 그는 1990년대 초반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선수로 대관령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던 시절, 한 한국인 선수와 친분을 쌓았다고 밝혔다.

탕 씨는 당시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교류를 이어갔지만, 이후 국제 정세 악화와 미국 이민 등으로 연락이 끊겼다며,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한국을 다시 찾았다. 마지막으로 그 친구를 만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민원의 절박함을 확인한 대관령파출소장 김경덕 경감과 3팀(함영훈 경감, 김동영 순경, 함형조 순경)은 번역 앱을 활용해 민원인의 사연과 지인에 대한 단서를 파악했다. 이어 바이애슬론연맹과 스키협회,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불과 40여 분 만에 지인의 거주지를 확인했다.

연락을 받은 지인은 곧바로 파출소로 향했고, 오후 5시 14분경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은 채 재회의 감격에 눈물을 쏟았다.

탕 씨는 “친절하게 도와주신 경찰관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어떠한 보답도 받지 않으셔서 더욱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유기석 평창경찰서장은 “지인을 찾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평온한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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