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한국 ‘철강 도시’에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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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한국 ‘철강 도시’에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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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 도시 포항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겠다“
- 노동자들에게는 항상 기회 없이 위기만 있었다.
철강도시 포항시의 포스코(POSCO) 야경 

“한국의 철강 생산 중심지에 있는 공장들이 가동되면서 굴뚝에서 연기가 솟아오른다. 이제 워싱턴이 항구 도시의 가장 큰 수출 품목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면서 위협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AFP 통신은 16일(현지시간) 한국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포항시’는 수십 년 동안 철강을 생산해 국가의 엄청난 경제 성장을 촉진했다고 소개하고, 한국은 2024년에 미국으로의 철강 수출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철강 수입의 1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AFP는 “그러나, 이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의 경쟁으로 인해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면서 “현재 서울의 기업, 공무원, 근로자들은 다음 달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인데, 이로 인해 파괴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AFP에 “철강산업은 건설, 자동차, 조선 등 핵심 산업의 기본 소재 역할을 하는 국가적 필수 산업”이라고 설명하고, “철강산업이 붕괴되면, 한국 경제 전체가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경제는 더 큰 충격에 직면할 수 있으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남동쪽으로 약 270킬로미터 떨어진 포항은 지역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대부분의 자원이 수도에 집중되어 있는 한국에서 주요 산업 허브로서 흔치 않은 자리를 차지했다.

포스코(POSCO)는 한국 최대의 철강 회사로, 현대제철, 동국제강과 같은 대기업과 함께 수출 강국으로서 한국의 산업화와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제철 출신으로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 간부인 방성준 씨는 “포항은 수십 년간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상징적인 철강 도시로, 국가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면서 “철강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지탱해 왔다. 그러나 이 산업에서 발생하는 오염과 근로자들에게 종종 위험한 조건이 따른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AFP는 전했다.

방 씨는 이어 “이 노동자들이 현재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포항시의 철강산업이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며, 이는 도시의 생존 자체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의 철강산업은 과잉 공급(특히 중국발)과 세계적 수요 감소로 인해 엄청난 압박에 직면해 왔다.

미국 관세는 이러한 과제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분석가들은 미국 시장에서 차단된 저렴한 중국산 철강재가 동남아시아와 유럽과 같은 지역으로 넘쳐나게 되면, 한국 철강 생산자들은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슬로대학교 한국학과 블라디미르 티코노프(Vladimir Tikhonov) 교수는 AFP에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는 중국의 저가 수출과 일본 엔화 환율의 불리함으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한국의 철강산업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관세가 한국 기업에 새로운 수출 시장을 찾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이미 여러 공장이 문을 닫은 포항의 근로자들에게는 일자리 안정과 추가 해고 위협이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중요하다.

AFP 기자들이 작년 말에 문을 닫은 현대제철 소유의 공장을 방문했는데, 방문 당시에는 가동 중이 아닌 듯했고, 소수의 직원이 지키고 있었다. 기자들은 노조원들이 경영진을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걸었고, 열린 문 너머로 안에는 잔해물이 쌓여 있는 것을 보았다며 어려움 속에 처한 한국 철강산업의 일면(一面)을 전했다. 노조원 방씨는 “우리 노동자들에게는 항상 기회 없이 위기만 있었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에서 하청 업체로 20년간 일한 이우만 씨는 AFP에 지난해 동료 2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4년 동안 도시의 고용이 ‘훨씬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트럼프의 관세가 도시의 쇠퇴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도시가 자신이 젊었을 때 느꼈던 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 시절 거대한 제철소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보며 포스코가 포항을 먹여 살리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광경이 걱정이 된다. 이게 언제 무너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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