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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일까. 잠자고 있던 땅속 식물들이 하나둘씩 기지개를 피면서 곱디고운 얼굴들을 세상 밖으로 보여주고 있다.
충남 청양군 청양읍 군량리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고운식물원은 요즘 봄꽃들로 대지를 수놓고 있다. 고운 햇살과 맑은 공기 속에 자라나는 새싹과 꽃망울들이 지나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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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루귀^^^ | ||
작은 냇가에 시냇물소리와 버들강아지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이제는 봄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봄을 알리는 많은 식물들과 자연이 아름답기만 하다.
노랗게 피어난 복수초와 작은 몸짓에서 아름다움을 표출하는 노루귀처럼 자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흐름 속에 세상을 바꾸고 또 바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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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커스^^^ | ||
누군가 함께 거닐 수 있는 작은 오솔길을 다른 사람도 아닌 나는 혼자 걷고 있다.
앞서가는 연인들과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 신기하듯 야생화를 바라보는 해맑은 어린이들을 바라보면서 한발 한발 내딛으며 자연 속으로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울창한 숲을 지나면 원숭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일본원숭이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동물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놓은 동물원을 지나면 겨울잠을 자고 있을 곰 한 마리와 시선이 마주친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우리 안에서 서성이고 있는 모습이 봄이 아닌 여름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을 보면 반갑다고 말하듯 일어서서 얼굴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넨다. 동면을 해야 하지만, 사람들이 먹이를 줘서 그런지 사계절 내내 이런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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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꽃풀^^^ | ||
나무를 심고, 주변을 정리하고, 하나둘씩 관람객들의 소리가 들리고 있다.
지나는 길마다 아름답게 피어난 봄꽃들이 봄을 기다린 많은 사람들에게 신비로움을 전해준다. 그래서인지 이곳 고운식물원으로 야생화와 풍경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금은 야생화와 새싹이 자라고 있을 뿐, 아직은 천지가 무지갯빛으로 물들지는 않고 있다.
무지갯빛을 원한다면 4월에 이곳으로 온다면 아마도 천지의 무지갯빛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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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루귀^^^ | ||
지금, 고운식물원에는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와 노루귀 등 많은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색 고운 옷으로 갈아입고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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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커스^^^ | ||
그래서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없는 것이 식물원이고, 많은 변화가 생기는 것도 식물원이다. 사람들은 식물원에 오면 무엇을 느낄까.
어린이들은 자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하지만, 어른들은 과연 식물원에서 무엇을 배울까.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봄을 기다린 마음은 한결 같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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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초^^^ | ||
전국 최대의 야생화와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식물원이 그리 많지는 않다.
인위적으로 만들 수는 있지만,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있는 고운식물원이야말로 우리나라 최대의 식물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많은 꽃들과 식물들이 피어나는지는 않고 있지만, 3월 중순부터 많은 꽃들과 나무들이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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