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하루만에 8만5천개 일자리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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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하루만에 8만5천개 일자리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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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 정부, 국가부도 위기 시위에 퇴진 발표

 
   
  ^^^▲ 2009년 전 세계 최대의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지만 줄어드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일자리보다 월등히 많아 고민거리
ⓒ AFP^^^
 
 

미국의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중장비 제조사 캐터필러(Caterpiller) 등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회사들을 포함해 전 세계 유수 기업들이 26일 하루 만에 일자리 삭감 계획이 발표돼 그 합이 85,000개나 되는 일자리 대학살(?)의 날이 됐다.

세계 경기 침체 국면에서 각국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절대 절명의 상황 속에서 이 같은 엄청난 일자리 소멸의 날은 전례가 없어 보인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 그리고 향후를 대비한 튼튼한 경제 기반 구축 등 서로 상충되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일자리 소멸은 어느 사회이든 이는 위기에 대한 사회적 충격을 주는 것으로 결국 정치경제적 불안 및 소요사태가 초래될 만한 중대 사안이다. 깊어만 가는 사회적 충격의 징후 속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발 빠른 경기 부양책 등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같은 일자리 삭감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은 물론 중국, 한국 등 전방위 삭감사태가 마치 ‘일자리 쓰나미’와 같은 느낌을 지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 화이자, 캐터필러, 스프린트 넥스텔 및 일본의 자동차 업체, 독일 은행 ING등 26일 하루 만에 발표된 일자리 삭감 계획 수가 미증유의 85,000개나 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25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의회의 조속한 승인을 촉구하면서 “이는 단지 서류상의 숫자가 아니다”고 말하고 “2008년도에 잃어버린 수 백 만개의 일자리는 가정파괴는 물론 그들이 갖고 있던 꿈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인 개개인들이 긴급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으로 정신을 딴 데로 쓸 여유가 없고 지연시킬 여유도 없다”며 의회의 부양책 승인을 압박했다.

일자리 쓰나미, 아이슬랜드 정부 퇴진하기로

금융 위기라는 대재앙은 아이슬랜드 정부를 무너뜨리기까지 했다. 게이르 하르데(Geir Haarde)아이슬랜드 총리는 국가를 부도위기로까지 몰고 간데 대한 몇 개월간의 시위로 현 정권의 퇴진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의 거대 건설중장비제조업체인 캐터필러사는 판매급감으로 해외 업인을 포함 총 20,000개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발표했으며 뉴욕의 세계적인 제약회사 화이자도 150개국 82,000명의 전체 직원 중 10% (약 8,200개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며, 제너럴 모터스도 미국 내 2개 공장 직원 중 2,000명을 퇴출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미국 텔레콤사인 스프린트 넥스텔도 8,000명(14%), 가정용품 소매점 홈 데포(Home Depot)는 7,000명을 삭감하기로 했다.

일본의 12개 자동차 제조업체도 오는 3월말까지 총 25,0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일본의 지지(時事)통신이 전했다. 네덜란드의 은행들도 직원 퇴출을 하기로 했다. 은행 겸 보험사인 아이앤지(ING)도 7,000명을 줄이면서 독일 주정부로부터 수십억 유로의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했고, 거대 전자회사인 필리스사도 6,000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또 영국 웨일즈에 있는 인도계 철강회사 코러스(Corus)도 3,500명을 줄이면서 임금도 10% 삭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미 워싱턴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크 스토로스 칸 총재는 주요 20개국(G20)도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담 이후 세계 금융 위기 대처에 별 진전이 없었다며 일자리 쓰나미 등 경기 침체 대처의 어려운 상황을 실토하기도 했다.

그는 “워싱턴에 (G20가) 모여 은행 자본의 재편성, 손실 공개 및 부양책 이행”등에 대해 논의 했으나 “진전된 것은 거의 없다”면서 “나는 이뤄진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는 말하지는 않겠지만 매우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기회복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 경제 하반기부터 서서히 침체 벗어나나 고(高)실업률은 더 장기간 유지

한편, 미국 경제는 올 하반기부터 경기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하겠으나 최소한 2011년은 돼야 일관성 있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했다는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여론 조사결과가 나왔다.

신문은 지난 1월 15-22일, 52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중간치에 해당하는 견해로 기업들은 2009년 내내 감원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업률이 내년 초 8.8%로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 수치는 작년 12월 실업률 7.2% 보다 높고, 지난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데이비드 와이스 스탠다드 앤 푸어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경제가 좋아질 수 없을 것이며, 특히 일반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실업률은 당분간 좋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USA Today 여론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 의회가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90%가 ‘통과시켜야 한다’고 답했고, ‘통과시켜서는 안된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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