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인도는 세계강국’ 극도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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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인도는 세계강국’ 극도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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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도인, ‘미국 대외정책 강한 비판’ 시위

^^^▲ 인도 하이데라바드를 방문, 인도 소녀를 껴앉고 있는 부시 미 대통령. 그는 이곳에서 "오사마 빈 라덴" 현수막을 든 시위대들과 조우했다.
ⓒ AFP^^^
부시 미 대통령이 최초로 지난 1일 저녁부터 시작된 2일간의 인도 방문 중 인도에 대해 아낌없는 극도의 찬사를 보내 곱지 않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부시는 인도와 핵 협력 합의를 해 세계적 이중 잣대를 들이댄다는 비난에 아랑곳없이 일방적 행보를 하며, 인도에 대한 찬사를 거듭해 자국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말과 행동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게 했다.

그는 평소 국빈 방문 때와는 달리 공식적인 형식을 취하지 않은 연설에서 “21세기 인도는 미국의 당연한 동맹이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우리는 인간의 자유라는 대의에 함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하고, “양국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기반위에서 태동됐기 때문”이라고 인도에 대한 극도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물론 외교적 찬사로 여길 수도 있으나, 일부 외교전문가들은 미국의 건국이념과 같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그 같은 발언으로 느닷없이 인도를 추기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 하기도 한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신문이 4일 전했다.

또, 그는 인도는 민주주의를 확산하겠다고 공언한 자신의 목표에서도 인도는 태생적 동맹이부추기고 “세계 강국(global power)으로서의 인도는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지지할 역사적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그의 ‘인도는 세계강국’이라는 발언은 아마도 주요 세계 지도자들이 직접 연설에서 표현한 것 중에서 최초의 일일 것이며, 이로써 아시아의 전략적 동맹을 호소하는 대통령이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부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인도에 대해 미국와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면서, “미국과 인도는 지구를 반쪽씩 가르고 있으며, 전보다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우리 두 자유국가간의 파트너십은 세계를 변이시킬 힘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부시는 그가 괸심을 갖고 있는 정치적 파트너십뿐만이 아니라, “인도-미국 간의 관계는 민주주의로 시작했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인도경제와 교역을 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그의 속내를 드러냈다.

그가 하이데라바드를 방문 했을 때에 수만 명의 시위대들은 “부시, 집으로 돌아가라!”는 구호와 함께 시위대들이 들고 나온 ‘오사마 빈 라덴’ 현수막의 인사를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속에 있었다. 시위대들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도 돌을 던지고 검은 깃발로 도시 전체를 뒤 덮을 정도로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 이 곳 인구의 약 40%는 무슬림들이다. 시위 과정에서 최소 한 2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비단 무슬림뿐만이 아니라 현 인도의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좌파 당들도 대규모 시위를 주도했다. 분석가들은 부시가 인도에 온 것은 빠르게 힘을 길러가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인도 일반인들은 부시의 인도 방문에 대해 의견이 크게 양분되고 있다. 이도 재계는 미국과의 경제 협력에 초점을 맞추며 인도-미국 간의 동맹을 찬성하고 있으나, 다른 분야에서는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며, 기존의 인도의 통치체제를 잃을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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