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부 영화 '귀향'이 개봉 첫날 관객 15만 4천 명을 동원해 화제인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경순(90) 할머니가 지난 20일 별세한 사실이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이하 정대협)는 김 할머니가 지난 20일 낮 12시쯤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19세의 나이로 일본 히로시마 위안소에 강제동원돼 고초를 겪었다. 지난 1992년 정대협에 이 사실을 신고한 뒤 다른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위안부의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했다.
김 할머니는 일본 정부 조사단에 직접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16명의 위안부 할머니의 이 같은 활동이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한 고노 담화 발표의 계기가 됐다.
김 할머니는 평소 앓던 당뇨병이 악화돼 지난 14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지만 호전되지 못하고 사망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44명으로 줄었다.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간 작품으로,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았다.
한편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귀향'은 15만 4728명의 관객을 동원, '데드풀'(13만 9395명)과 '주토피아'(8만 4337명) 등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특히 511개 상영관에서 2127회 상영된 '귀향'이 726개 상영관에서 3706회 상영된 '데드풀'을 누르고 거둔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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