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속으로 스며드는 생성과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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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속으로 스며드는 생성과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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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연세대서 브래드 맬다우(Brad Mehldau) 연주회

베토벤, 브람스, 키스 쟈렛, 지미 헨드릭스, 라디오헤드 등의 음악들이 녹아있는 브래드 멜다우의 솔로공연을 13일 8시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다.

그는 연신 잠든 새처럼 눈을 꾹 감고 가슴께까지 고개를 숙인 채로 자신의 몸 속 아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하나하나의 작은 감정들이라도 놓치지 않고 몇 십 배로 증폭시켜 울리는 듯한 자신만의 선율들을 만들어낸다.

서로의 연주 스타일이나 감정들을 꿰뚫어 보고 있는 최상의 파트너인 드러머 조지 로시, 베이시스트 래리 그레나디에가 만들어 내는 무대는 감동적이다. 브래드 멜다우가 작곡을 할 때 그들의 파트를 자신들이 나름대로 색칠할 수 있도록 비워놓는 편이라고 할 정도로 이들은 서로 꽉 짜여진 음악적 조화를 이루고 있다.

브래드 멜다우의 워너뮤직 데뷔 음반인 'Introducing Brad Mehldau'앨범을 비롯하여 재즈 스탠다드 곡과 비틀즈, 라디오헤드 같은 타장르의 곡도 섭렵한 'Art of the Trio'시리즈에서 함께 작업을 하였고 재즈애호가들이나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음은 물론, 각종 시상식에서도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어렸을 적부터 피아노 레슨을 즐겁게 받던 브래드 멜다우는 뉴욕에서 여러 세션활동을 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조슈아 레드맨(Joshua Redman)과 같이 투어를 하게 되면서 래리와 조지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브래드 맬다우(Brad Mehldau)는 공연 때에도 리허설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주 방향을 미리 정해놓지 않고, 작곡 전에도 즉흥연주를 하면서 끊임없이 자유로운 영감을 얻는다.

연주할 때마다 느끼는 순간의 황홀경과 사라지는 상실감을 생성과 소멸의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Elegiac Cycle, Places, Largo 음반 중심으로 스탠다드곡 및 팝 넘버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www.vincero.co.kr)


[Elegiac Cycle]

Vita brevis ars longa.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모토를 내세우며 제작된 브래드 멜도우의 피아노 솔로 앨범으로 일상에서 잃어가는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표현해내는 음악이라는 존재, 죽음으로 가까워져가는 우리의 친숙한 일상에 대한 비가를 연주한 음반이다. 브래드 멜다우가 직접 써내려간 자유, 낭만주의, 영원성 등에 관한 에세이가 음악과 더불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Places]

브래드 멜다우가 투어를 다니면서 작곡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는 앨범으로, 그가 작곡을 4,5곡 하다 보니 각 곡들이 주제적인 연관성을 맺으며 화성적, 선율적으로 서로 맞물려 있었다고 한다. 이 앨범에서도 [Elegiac Cycle]처럼 기억, 시간의 흐름, 죽음의 운명이 주제로 작용하고 있다. 첫 곡인 'Los Angeles'는 모토처럼 작용하여 다른 곡들의 주요한 부분에 종종 등장하고 이 곡이 음반의 마지막 부분에 다시 등장한다.

[Largo]

2002년 발매 음반으로 브래드 멜다우가 프로듀서인 존 브라이언(Jon Brion)과 함꼐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한 앨범이다. 존 브라이언은 에이미 만(Aimee Mann), 리사 로에브(Lisa Loeb) 등 팝음악을 프로듀스한 독특한 스타일의 뮤지션으로 브래드 멜다우의 음악에 새로운 스타일을 가미한 장본인이다. 그는 피아노에 여러 장치를 하여 변형적인 소리를 내는 프리페어드 피아노, 새로운 방식의 마이크 설치 등 기존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들로 브래드 멜다우의 음악에 신선한 색채를 가미하였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는 항상 같이 활동하던 트리오의 구성이 아니라 관악기, 두 개의 더블 베이스 등 새로운 악기 구성을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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