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에서 눈물과 감동이 어울어진 시 낭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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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에서 눈물과 감동이 어울어진 시 낭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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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데이케어센터, 2013 시인초청 어르신 시낭송회 열어 화제

▲ 중랑데이케어센터에서 생활을 하시는 고후순 어르신이 평소 좋아하는 “눈물 꽃“이라는 시를 또박 또박 격양된 어조로 낭송을 하고 있다. 고병진 기자
“어르신들과 함께 시낭송회를 하다 보니 순간순간 이미 돌아가신 아버님생각이 간절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어르신들께 시를 낭송해드리러 온게 아니라 은혜를 받으러 온 것 같습니다""앞으로 시간이 되면 자주 찿아뵙고 어르신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이는 중랑데이케어센터가 마련한 2013 중랑데이케어센터 시인초청 어르신 시낭송회에 초대 받은 이윤재(53,서울 중랑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시인이 한 말이다.

서울시립 중랑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전명우) 중랑데이케어센터(이하 중랑데이케어센터)는 3일(수) 오후 2시 2층 강당에서 전명우 관장과 서갑원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그리고 이윤재, 김영숙 서울 중랑구의회 의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심(老) 동심(童心) 시심(詩心)의 중랑데이케어센터 화음'이라는 제목으로 시 낭송회를 개최했다.

이번 중랑데이케어센터가 주체한 시 낭송회는 서울시 거주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와 중풍 그리고 중증노인성 질환을 앓고 17명의 어르신들과 시인, 정계, 학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기에 그 의미는 더욱더 남달랐다.

특히 치매와 중풍 그리고 중증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오랜 삶을 감성을 살려 읽어 내려가는 시 낭송회의 분위기는 더욱더 훈훈했으며 삶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알리기에 충분했었다.

국민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고재만 사회복지사의 사회로 시작된 '노심(老) 동심(童心) 시심(詩心)의 중랑데이케어센터 화음'이라는 2013 시인초청 어르신 시낭송회는 국민대학원 김유택 사회복지사의 오카리나 공연과 김영자 요양보호사와 박진숙 요양보호사의 흥겨운 노래로 행사가 시작진행되었다.

이어 ▲서울 중랑구의회 김영숙 의원(행정재경위원장)의 장구춤 공연에 이어 ▲신원심 어르신의 구수한 ‘진도아리랑’과 ▲송태주 어르신의 ‘청춘고백’ ▲전순애 어르신의 ‘불효자는 웁니다’ ▲박상희 어르신의 ‘고향의 길’ ▲김점조 어르신의 ‘철책선’ ▲김복주 어르신의 ‘순리’ ▲라정일 어르신의 ‘사랑은 나비인가봐’ ▲이간난 어르신의 ‘유정천리’ ▲한태식 어르신의 ‘누이’ ▲송예준 어르신의 ‘사월’ ▲고후순 어르신의 ‘눈물 꽃’▲최교순 어르신의 저녁무렵‘ ▲윤점분 어르신의 ’아리랑‘ 등 노래와 주옥같은 시가 낭송됐다.이 밖에도 이윤재 시인이 "아버지"라는 시를 낭송했으며 서갑원 국민대학원 교수는 시조를 을펐다.

또 전명우 관장은 우리의 가곡 "선구자"와 "둥지로 돌아가는 고갯마루"을 낭독했다.

특히 이날 사회도 보면서 시낭송에도 참여한 국민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고재만 사회복지사가 과거 자신의 사연을 말하며 “주님 손잡고 일어나세요"라는 복음송 낭독과 노래를 부르자 "고후순 어르신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껴 시낭송회에 참석한 많은 관계자와 관객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으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전명우 시립 중랑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세기 이상의 삶 속에서 경험하신 수 많은 감정이 한편의 시가 되어 어르신들의 음성으로 전해지는 오늘 시낭송의 자리는 앞선자가 뒷사람을 이끄는 화합과 교훈의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 관장은 또 “학창시절 우리는 한편의 시를 외운 기억이 있다”면서 “그 시는 마음에 작은 울림이 되어 세상의 아름다움에 동감하고 못 생명의 가치에 귀 기울이는 변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특히 한 가정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어 삶이라는 인고의 시간 속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은 한편의 시와는 거리가 먼 희로애락의 반복이지만 그 삶 속에서의 경험으로 빚어진 어르신들의 모습은 한편의 시가되어 어르신들의 인생이 녹아든 참된 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서갑원 교수는 축사를 통해 "시를 읽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그렇게 진지하고 생기로울 수가 없엇다"며 "메마른 대지에 단비가 젖어드는 모습과 같다"고 어르신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서갑원 교수는 또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낭송회는 물론 사회복지분야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두어 선진 복지국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재 시인은 소감을 묻자 "처음에는 시낭송에 초청되어 왔다는 생각에 긴장을 했는데 시 낭송의 분위기와 낭송회에 빠져 제가 은혜를 받고 간다"며 "시간이 되면 자주찿아와 어르신들과 함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 김영숙(중랑구의회 행정재경 위원장) 의원은 "장구춤을 추면서 떨렸는데 저에 공연을 보면서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면서 제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각난다"며 물 먹여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중랑데이케어센터는 믿음의 기업 사회복지법인 이랜드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중랑노인종합복지관내 2층에서 자리잡고 있으며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안전성,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하겠다는 신념으로 어르신들의 인권과 존엄성을 존중하며,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개개인의 생활에 맞도록 전문적인 케어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편안하고 따뜻한 가치와 감동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져 임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랑데이케어센터는 각종 웃음치료와 노래교실 그리고 맷돌체조, 치료레크리에이션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취미생활 영위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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