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일본연구센터(소장 김채수)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3월 9일(토) 고려대 국제관 321호에서 열린다.
<동아시아의 재해연구 현황과 국제협력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와세다(早稲田)대학의 동일본대지진 관련 연구총서와 학습원여자(学習院女子)대학의『동일본대지진 부흥을 기대하여: 지(知)의 하모니』의 번역서 출판을 기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재해와 동아시아’를 테마로 일본에서 축적된 재해연구 성과와 한국에서 관찰한 재해를 접목하여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국제적 ‘월경’과 ‘소통’을 시험하고자 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쓰나미와 후쿠시마원전의 방사능 문제는 인류애적 연대라는 의미에서 원조를 다시 모색하게 했고, 자연스럽게 주변국의 동아시아 연대시대를 자각하게 만들어주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에 고려대 일본연구센터는 2011년 3월 14일 <재난과 동아시아>연구팀을 발족하여 정치・경제・역사・문화・문학・어학 전문가에 의한 종합적, 체계적, 융합적 ‘재난’연구에 매진해 왔다.
특히 동일본대지진을 통해 ① 재난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을 상대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시점 ② 새로운 정책과 제도적 정비 모색을 위한 시점 ③ 한국에서 <재난과 동아시아의 이론 재구축>을 위한 담론을 고찰하여 향후 한국사회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재난에 대한 대응 논리와 극복 논리를 ‘인문학적ㆍ제도적ㆍ정책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동아시아 공동체적 입장’에서 ‘실체적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동일본대지진 2주기를 맞아 동아시아 재해연구의 성과 발신과 국제협력 모색을 위해 기획됐다. 고려대 일본연구센터 <재난과 동아시아>팀이 중심이 되어 번역한 와세다대학 동일본대지진관련 연구총서와 학습원 여자대학의 『동일본대지진 부흥을 기대하여: 지(知)의 하모니』의 출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발표자 및 토론자로 고려대 일본연구센터의 HK교수, HK연구교수를 비롯한 국내 연구자와 와세다대, 학습원여자대, 간세이가쿠인대에서 일본의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한일 양국에서 진행 중인 재해연구의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기조강연에는 이시자와 야스히로(石澤靖治)학습원여자대학 총장과 후카자와 요시아키(深澤良彰) 와세다대학 이사 겸 동일본대지진부흥연구거점 책임자가 각각 ‘동일본대지진과 해외’ 및 ‘와세다대학의 동일본대지진 부흥에 대한 대응’에 대해 다룬다. 이시자와 학습원여자대학 총장은 3.11 동일본대지진을 서구 언론에서 어떻게 다루었는가를 분석하면서 서구 언론의 보도에 일희일비하는 일본인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후카자와 와세다대학 동일본대지진부흥연구거점 책임자는 이번에 번역출판된 와세다 동일본대지진 관련 연구총서를 포함하여, 와세다대학이 3.11동일본대지진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에 대해 폭넓게 설명한다.
총 3부로 구성된 발표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가 어학, 문화인류학, 법학, 경제학, 환경공학, 외교학 등의 분야에서 3.11 동일본대지진이 남긴 영향을 분석한다. 한국인 발표자로는 고려대 일본연구센터 김영근 HK교수가 <재해이후 일본인의 경제생활 비교분석>이라는 주제로 근대 이후 일본사회에 발생한 거대 재해-관동대지진, 전후, 한신아와지대지진, 3.11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인의 경제생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비교분석하고, 동덕여대 김유영 교수가 <동일본대지진과 일본사회의 언어―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적 정보제공'에 있어서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3.11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대두한 외국인들의 재해시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기쉬운 일본어를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에 대해 논한다.
일본측 발표자로는 가무라 가즈오(香村一夫) 와세다대 교수가 <동일본대지진과 환경 연구자의 복구・부흥지원>이라는 발표에서 와세다대학 환경자원공학과를 중심으로 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환경문제 및 복구 지원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다루는 한편, 사쿠라이 다이조(櫻井大三) 학습원여자대 교수는 <국제적 시점으로 본 후쿠시마 제 1원전 사고>발표에서 일본 뿐 아니라 이웃국가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가 된 후쿠시마 제 1원전사고를 국제법이라는 관점에 바탕해 분석한다. 나카지마 다카후미(中島祟文) 학습원여자대 교수는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회고해 보는 동유럽과 일본의 관계>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일본이 ODA를 통해 동유럽을 지원해온 역사와 동일본대지진 당시 동유럽에서 일본을 어떻게 지원하고자 했는지를 살펴보고, 야마 요시유키(山秦幸) 간세이가쿠인대학 교수가 <지진과 일본인론-와쓰지 테쓰로를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윤리학자이자 일본인론의 대가중 한 명인 와쓰지 테쓰로의 일본인론에 관동대지진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를 분석한다.
고려대 일본연구센터는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새로운 형태의 <재해와 부흥, 동아시아의 지적 하모니>를 선도하여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접목시켜 상호 콘텍스트성이라는 시점에서 재해연구를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을 위한 장으로 활용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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