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심평강 전 전북소방본부장이 제기한 부당 인사지적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하극상으로 비춰지던 소방방재청 수뇌부 간 갈등이 ‘소방총수의 인사전횡’으로 판정됐다. 이기환 청장과 심평강 전 전북소방본부장 간의 인사 불만에서 시작된 내분이 고소, 맞고소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이기환 청장의 자살골이 됐다.
이 같은 감사결과를 통보, 인사자료로 활용할 것을 조치받은 행정안전부 입장에서 이기환 청장을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1년 이기환청장이 차장에서 청장이 되었을 때, 소방방재청 개청 이래 최초로 임기 중 소방직 출신 청장이라는 점에서 소방관들의 처우가 개선되는 등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해 소방관들 모두가 환영했었다.
이런 이기환청장이 인사비리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물론, 한때(2월8일자)는 다음(www.daum.net)실시간이슈검색에서 4등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해 졌다. 본인은 일찌기 이처럼 널리 각광을 받은 적이 없어 영광(?)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소방관들은 “쪽 팔린다”고 말한다. 모 소방관은 “정말이지 창피해서 이거야 원!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내가 쪽팔려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류는 결국 전현직소방관들로 구성된 소방발전협의회가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12일 “정부는 소방방재청장 및 인사비리 관련자를 일벌백계하고 소방조직 인사행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012년 10월 16일 “소방방재청장 권력사유화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촉구한다.”라는 성명서에 이어 이기환 청장을 규탄한 것. 그들은 다음 네 가지 사항을 강력히 정부에 요청했다.
1. 소방방재청장 및 인사관련 비위행위자들에 대해 배제징계 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피해자에 대해서는 원상회복 할 것을 촉구한다.
2. 이번 소방방재청의 인사문제는 각 시․도 본부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 사태를 계기로 이미 논란이 일고 있는 전북소방본부 와 각 시․도 본부의 인사에 대대적인 강력한 감사를 실시할 것을 중앙 정부에 요청한다.
3. 본부장급 이상 계급을 독식하고, 원칙 없는 인사 등 기수별 챙겨주기를 일삼고, 조직내 소통을 해하는 등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소방조직내 사회특권층으로 변질된 소방간부후보생 제도를 폐지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4. 지휘부가 원칙과 법을 유린하며 제왕적 권리를 행사해도 이를 제지할 수 있는 소방 조직내 감시시스템이 없는 현실이 반복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의 하나인 만큼 정부는 자정작용을 위해서라도 소방공무원에게 노동조합 또는 직장협의회의 설립 및 가입을 허용 하라.
이제 소방관들 모두가 소방조직개혁을 외치고 있다. 누가 새로운 청장이 될지는 모르지만 낙후한 소방조직을 강력하게 개혁할 수장을 소방관들은 바라고 있다. 현대시대에 공무원사회에서 밀어주고 땡겨주는 인사전횡이 남아 있는 유일한 조직이 소방이다. 낙후할 대로 낙후된 소방조직을 강하게 개혁할 수장을 소방관들은 원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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