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순종황제의 전국 순행은 을사조약 등으로 심화된 반일감정을 무마하기 위한 이토 히로부미의 압박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이 어가길에는 역사적 아픔이 깃들어있다.
다크투어리즘은 사회적 차원에서 실패와 역사적 비극을 자산으로 삼아 관광상품화하는 것으로 중구청은 ‘옛 순종황제 어가길’을 역사적 교육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구청은 19일 ‘순종황제 어가길 조성사업’이 국토해양부 주관 도시활력증진 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70억원(국비 35억원, 시비 35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오는 2015년까지 북성로와 인교동 우현서루, 수창초등학교 인근 주요 경관을 복원하고 근대역사 문화벨트의 연결 보행로로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순종황제 어가길 역사거리 조성 ▲인교동 공구골목 가로경관 개선 ▲수창초교 인근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등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과거 어가길 입구인 북성로의 낙후된 길을 쌈지공원 조성 등을 통해 보행환경 및 가로경관을 개선해 대구시민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황제의 길’로 조성한다.
아울러 민족지사 양성소였던현 대구은행 북성로지점인 우현서루와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현 수창초교 후문의 광문사터를 역사성과 장소성을 담은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상권과 건물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인교동 공구골목을 건물의 입면과 보행이 편리한 도로로 정비하고 상업환경을 개선하는 등 중심지 재생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항일역사가 깃든 수창초교의 담장 및 벽면을 파사드를 활용한 거리 갤러리로 조성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도시전통문화가 숨 쉬는 가로로 만들 방침이다.
중구청은 이번 ‘순종황제 어가길 조성사업’이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과 더불어 대구 도심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구읍성 사성로(四城路) 디자인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순종황제 어가길’과 함께 하나의 벨트로 네트워크화 돼 대구읍성의 상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근대역사문화를 연계한 대구만의 독특한 문화적 창조 및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심재생을 통해 상권 활성화 등 원도심 균형발전 등의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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