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이 불법경작 등으로 훼손된 주택가 주변의 동네 뒷산인 불암허브공원을 서로 대화를 통해 텃밭과 공원을 관리해 나가는 ‘마을공동체 공원’으로 가꾸어 나간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상계동 95-336번지일대에 지역주민이 손수 텃밭과 공원을 가꾸는 마을공동체 공원을 조성하고,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불암허브공원에서 개장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시비 91억을 투입해 불암산 자락 1만6923㎡에 조성한 마을공동체 공원은 마을회의 개최나 이웃들 간에 이야기 나눔 공간을 위한 지역커뮤니티가 살아나는 마을공동체의 장으로 자리 잡게 된다.
마을공동체 공원조성은 동네뒷산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계획상 공원용지지만 장기간 조성이 이뤄지지 않아 불법경작 등으로 훼손된 주택지 인근의 뒷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원화사업의 성공여부가 주민들과 소통 기회와 그 기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창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던 2010년 상반기에 미리 기본설계를 발주했다.
이어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높이기 위해 수차례의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공원조성에 대해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와 의견수렴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공원을 만들고자 주력했다.
이에 따라 2010년 6월 인근 3개 아파트 단지별로 주민건의사항을 받아 초안을 만들고, 이 초안으로 같은해 7월 인근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벌여 같은해 7월말 기본설계안 수립을 완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실시설계과정을 통해 대상지 현장에서 주민들과 3회에 걸쳐 의견수렴을 가졌다.
수차례에 걸친 설명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바탕으로 아파트와 인접된 지역에는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 숲을 조성해 소음 등 문제점을 최소화 했고, CCTV, 경계휀스 등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에 포함시켰다.
공원에 설치된 시설을 살펴보면 ▲생태텃밭 ▲초화원 ▲허브식물재배원 ▲과수재배원▲만남의 광장 ▲체력단련장 ▲관리사무소 및 화장실 등이다.
공원에는 불암산 공동체 공원 진입로의 자연스러운 바위 암반을 보존하면서 경사지에는 허브식물을 재배하는 공간(820㎡)을 배치했다.
또한 중앙에 들어선 과수원(770㎡)에는 자두, 살구, 매실, 모과, 복숭아 등을 심어 주민과 함께 가꾸도록 했다. 공원전체에는 소나무 등 36종 30631주의 나무를 심었으며, 허브식물재배원에는 로즈마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 29종의 허브를 심어 시기별로 허브 잎과 꽃 등을 주민들이 직접 채취해 활용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맥문동, 벌개미취, 원추리, 꽃창포 등 16종의 초화류를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도 가구당 10㎡ 규모의 텃밭 70곳을 만들고 도시농업지원센터에서 지역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분양을 완료했다.
또한 한켠에는 비와 그늘을 피하면서도 수확물을 함께 나누어 먹고 간단한 조리도 가능한 커뮤니티공간을 설치해 주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여규형 상계3. 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그동안 우범화 등 주민들의 골치였던 이 공원이 산뜻하고 경관이 좋은 공원으로 탄생하게되서 너무 기쁘다”면서 “지난 12일에는 상계3동과 상계4동이 합해지면서 동주민의 화합을 위한 ‘한마음 등산대회’를 여기서 열었다”며 “불암 허브공원이 주민 행사뿐만 아니라 주민화합을 위한, 주민과 대화의 중심지로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곳을 노인치매를 위한 텃밭가꾸기 등 자치회관 프로그램과도 연계할 계획”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구는 공원 개장이후 공원을 주민이 스스로 참여해 가꾸어 나가는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주말마다 여러 가족들이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주민들을 위한 휴게공간이 제공되어 지역커뮤니티 형성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마을공동체공원은 동네 산자락에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의 장을 제공하는 동네뒷산 공원화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라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좀 더 담을 수 있는 주민참여형, 주민맞춤형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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