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기득권 완전히 포기하면 대선 정권 재창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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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기득권 완전히 포기하면 대선 정권 재창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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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정광용, 박종근-이경재-이해봉-등 실명 거론

한나라당 서울 종로 3선 박진 의원 “총선 불출마” 다선 고령의원들 용퇴 압박.

한나라당이 박근혜 비대위원회 체제가 출범하면서 親李-親朴 계파가 속속 해체를 선언하고 있다. 당이 존립의 위기에 놓이고서야 비로소 양대 계파가 해체되는 것은 만시지탄이 없지 않으나 이제라도 한나라당내의 큰암 덩어리를 떼어 내게 됐으니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 로 꼽히는 서울 종로에서만 내리 세 번 당선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23일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은 김형오·이상득·원희룡·현기환·장제원·홍정욱 의원 등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불출마 사유는 서로 다르지만 이들의 불출마 선언이 쇄신풍에 휩싸인 한나라당 다선 고령의원들의 용퇴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親朴 외곽단체인 ‘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한나라당 親朴계 고령4인방 용퇴를 구체화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정광용 회장은 지난 19일 영남권 親朴 초선 현기환 의원(부산 사하 갑)의 내년 총선불출마 선언이 영남권 親朴 중진들 용퇴 도미노로 연계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압박고삐를 재차 조이고 나섯다.

정 회장은 22일 모 종교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親朴 고령4인방 실명을 거론 후 “남들이 볼 때 좀 자진 용퇴를 해줄 때”라며 “국가를 위해 봉사한 점도 참 인정 제대로 받을 테고 아름다운 퇴진이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탄생한 한나라당의 암적 존재였던 당내 양 계파 親李(친 이명박계)-親朴(친 박근혜계)가 사라지고 사실상 당이 하나로 뭉친다는 것이다. 계파해체의 물꼬는 친박계 의원 모임인 `여의포럼’이 20일 정례 모임을 갖고 해체를 결의하면서 시작됐다.

`여의포럼’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해산을 결의한 만큼 앞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당 쇄신에 진력할 수 있도록, 당이 화합으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더 이상 `親朴’이란 이름으로 모임을 갖거나 행동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다짐했다는 것이이다.

지난 21일에는 親李계를 대표하는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서울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공식적으로 모임해체 문제를 논의했다.`함께 내일로’ 초대 대표를 지낸 심재철 의원은 “이제 계파의 의미가 없어졌다”며 “당이 새롭게 변화하는데 일조하는 차원에서 공식 해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강한 결속력을 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했으나, 4ㆍ27 재보선 패배 이후 親李계가 당 주류에서 밀려나면서 동력을 상실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계파 해체 단초를 연 것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15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구성하고, 당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비대위에 부여키로 한 것을 계기로 계파해체를 전격 선언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하나가 돼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거기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노력해 나가자”면서 “모두 힘을 같이하고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합하면 親李ㆍ親朴 문제를 포함해 여기서 말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하면서 현실화됐다.

하지만 좀 더 일찍 그랬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親朴계가 공식적으로는 사라졌지만 내년 총선 과정에서 실제상황이 될 것인지는 의문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다선 및 고령 국회의원들의 경우 아직도 `親朴’의 그늘에 기대어 내년 총선에 희망을 거는 모습이 엿보인다.

이상득 전 부의장이 지난 11일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으나 대구경북 지역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는 정치인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 홍정욱 의원, 부산의 현기환 장제원 의원 등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서울에서 박진 의원이 선언 했으나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오히려 불똥이 튈까 잔뜩 움츠리고 있다.

이래서야 박 위원장이 계파를 초월해 소신껏 선거정국을 잘 요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진정으로 총선승리와 12월 정권재창출을 기대하고 바란다면 먼저 자신의 기득권부터 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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