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주최 향토음식 조리경연대회 참가팀들 불만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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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주최 향토음식 조리경연대회 참가팀들 불만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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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향토음식 조리경연대회 전국 35개 팀 중, 타 지역 4~5개 팀에 불과

^^^▲ '2010 아산향토음식 전국조리경연대회'10월 21일 오후 2시 아산시민체육관에서 관계자와, 참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리경연대회가 열렸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10월 21일 오후 2시 아산시민체육관에서 아산시가 주최한 요리경연대회인 “2010 아산향토음식 전국조리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번 조리경연대회에는 41개 팀으로 일반부 22팀, 음식점부 12팀, 대학부 7팀이었으나, 6팀이 불참하여 35팀이 출전, 맛과 멋의 조리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이날 많은 사람들이 전국조리경연대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참가자와 가족, 공무원 등 300여명에 불과해 밀어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졌다. 또한 홍보를 통해 알렸음에도 시민의 참여가 너무 낮았고, 절반이상이 공무원들이라 아산축제가 공무원 축제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여기에 조리과정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해야 하는데도 이를 제재하는 사람들도 없었고, 일부는 조리과정에 피해를 주는 모습들도 발생했다.

또한 이번 조리경연대회는 ‘아산향토음식’을 발전 계승하는데 목적을 두고 심사기준도 ▲아산의 대표음식 가능성 ▲조리의 편리성, 대중적 기호도, 실생활 응용가능성, 산업화 가능성▲작품에 대한 조화와 코디 표현력, 영양적 균형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겠다고 발표했다.

^^^▲ '우리는 맛으로 승부합니다.'조리경연대회에 참가한 한 팀이 심사를 받기위해 정성스럽게 찜통에서 '삼색 솔방울찜'을 접시에 담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조리과정중에 몇몇 팀만 맛과 멋을 보았을 뿐 전체적인 관점을 벗어나 심사를 했다는 평가다. 또 조리과정과 음식재료, 청결, 완성된 조리음식에 대해 맛을 평가하고 이에 대해 평가사항등을 설명해야함에도 심사위원들은 맛도 보지 않고 심사를 마쳐 참가자들과 주변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런 발단이 전개되자 기자들이 심사위원들에게 심사기준을 확실히 적용했냐는 질문에 심사위원들은 “우리는 전문가이다. 맛을 보지 않고도 눈으로 음식의 맛과 멋을 알 수 있다”고 이래 큰소리쳤다. 맛을 보지 않고 음식의 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라는 심사위원들의 말에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다. 몇 분후에 안내방송에서 완성된 조리음식을 먹지 말라는 방송멘트가 흘러나왔다. 완성된 일부 조리음식이 사람들 배속으로 사라진 뒤 이런 안내방송을 한다는 것은 행사 진행상 문제점이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몇 시간 동안 준비해온 재료로 본인들의 대표음식을 만들어 놓고 심사를 기다리던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허탈감에 빠지고 말았다.

음식이란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맛이 얼마나 좋은지 평가하고 대중적으로 이 음식이 아산향토음식에 맞는 음식인지 판가름하는 조리경연대회인 것이다. 그런데 맛도 보지 않고 심사를 마친 심사위원과 주최 측인 아산시는 이를 방관하고 묵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짜고 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어떻게 완성된 조리음식을 맛도 보지 않고 수상자들을 선별했는지 의문이다. 참가자들은 혹시 하는 마음에 완성된 조리음식의 불길을 조절하면서 기다렸지만 역시나 번복되는 일은 없었다.

^^^▲ '조리과정중에 심사를 하고 있는 심시위원들'이날 심사위원들은 맛보다 만드는 과정과 멋을 중요시하여 조리과정에서 심사를 마쳤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그렇다면 왜? 완성된 조리음식을 그냥 두었는지 궁금했다. 30여분동안 공연이 열리면서 조리음식은 불고, 타고, 졸고, 넘치고 있었는데 이유는 복기왕 아산시장이 아직 도착을 안 해서 시간을 끌기위한 묘책이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있던 참가자들은 완성된 조리음식을 평가하는 줄 알고 마음조이며 시간을 기다렸던 것이다. 복기왕 시장이 도착하자 곧바로 심사가 아닌 시식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이런 행사가 전국조리경연대회라 말할 수 있는지 한숨만 나오고 말았다.

이날 삼사위원들이 뽑은 음식을 보면 다음과 같다.

▲ [대상]- 오연임, 정순수(산약밥, 음식점부 ‘여명한정식’)▲ [금상]- 최유미, 문현준, 김모란(누에랑 포도랑 만나면(面), 대학부)- 천성신, 윤명옥(꿩과 산양산삼을 이용한 칠기탕요리, 음식점부)▲ [은상] ‘삼색묵잡채, 포도옹심이콩국’-이명숙, 유병옥, 김순옥(일반부)- 이경자, 남상임(토종 누에백숙, 일반부)- 남윤경, 김판순(송이떡갈비와 친환경쌈밥, 음식점부)▲ [동상]- 임현우, 한창덕(아람버섯찜을 넣어먹는 아산맑은쌀 콘지(죽)와 도고쪽파기름을 찍어먹는 차슈닭, 대학부)- 임상근, 임상연, 임상분(연근탕 수육 연근강정과 연잎송편, 일반부)- 김경희, 박선자, 안계희(오색부꾸미와 솔동동주, 일반부)- 배진수, 박세진, 한상우(표고와 가브리의 퓨전요리, 음식점부)▲ [장려상]- 김명우, 김명성, 김민호(탕정포도 소스를 곁들인 한방 치킨롤, 대학부)- 윤경수, 김영애, 김보경(충청도 반가의 주안상, 대학부)- 김도조(과일소스로 맛을 낸 한우등심구이, 일반부)- 임태순, 곽난경, 곽인경(황석어 매운탕, 음식점부)- 윤용란(능이버섯 오리백숙, 음식점부)

심사기준에 전통과 향토, 특색에 맞는 음식을 선별한다고 표기되어 있지만 아산향토음식을 대표하는 음식이 선정되었는지 의문이다. 아산을 대표하는 향토음식 선발전에 전국조리경연대회를 포함시킨 것은 시상금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대상:1팀/100만원, 금상:2팀/각80만원, 은상:3팀/각60만원, 동상:4팀/각50만원, 장려상:5팀/각20만원 총:740만원]

즉, 아산향토음식 선발전을 독자적으로 했을 경우 선거법에 접촉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국대회로 이를 변경하면 선거법에 접촉이 안 된다는 것이다. 조리경연대회에 상금이 걸려있기 때문에 아산권 독자적으로 행사를 치룰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국조리경연대회로 명칭을 걸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을 살펴보아도 아산권 참가자들과 타 지역 참가자들의 팀 수가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문제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산의 향토음식을 선발한다면 아산에서 재배되고, 아산의 특산물로 조리되어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참가자들이 적었다는 것이다.(재료는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

^^^▲ '언제 심사를 하는 거야'완성된 조리음식을 놓고 기다리는 참가자들, 심사는 조리과정에서 끝났는데 이 사실을 모르고 한없이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향토음식은 대중적으로 쉽게 맛을 보고,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아산지역 특산물을 고려하지도 않고, 맛도 보지 않고, 시식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심사가 아닌 멋으로 평가했다는 것은 큰 착오가 아닐 수 없다. 아산의 토종음식을 개발, 육성하는 것은 좋은 취지이다. 하지만 심사기준과 참가자들, 재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 안할 수 없다는 말이다. 수상자들 대부분을 보아도 지역 특산물이 아닌 외지 재료라는 것이다. 또한 수상자들 중에 타 지역 수상자가 있는데, 그 지역의 음식을 아산의 대표 향토음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예를 들어 전주비빔밥과 춘천 막국수가 아산의 향토음식이 될 수 있다는 행사로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수상작품에 대해서도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대중적 음식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가격이 높고, 조리작품이 실생활 응용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아산시가 전통, 향토, 특색 있는 조리작품을 선별하여 아산의 대표적 향토음식으로 만들려는 계획은 좋았지만, 대중적 기호도와 산업화 가능성에 현저히 떨어진다는 평가다.

^^^▲ '기다림에 지치고, 마음에 졸이고'한 참가자가 완성된 조리음식을 몇 번이고 열고 닫고를 반복하고 있다. 심사가 끝났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다른 지자체도 이런 행사를 통해 향토음식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음식을 개발,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아산시처럼 심사와 재료에 대해서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수상작품에 대해서 홍보하고 산업화해서 대중들에게 맛과 멋을 알리고 지역 명품 음식으로 육성하고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산시는 그때뿐, 시간이 지나도 개발, 육성은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행사를 안 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다. 즉, 예산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향토음식에 대해 계승, 발전, 산업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되었으며, 심사위원장으로 정혜경 교수(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심사위원으로 박종숙(궁중연구가), 김명운(아산요리학원 원장)씨가 심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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