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빠지는 아전인수 세종시 문제 국민은 너무 식상하고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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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이 전하는 한결같은 설 명절 민심은 하루 속히 세종시 문제를 결론을 내라는 것이다. 수정안이든, 원안이든 간에 말싸움만 하지 말고 결론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세종시 문제는 정치권의 문제만 아니고 국민들까지 매일매일 스트레스를 받는 문제다.
국민은 어려운 경제로 모든 민생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오로지 세종시 문제로 갑론을박을 하니 민심인들 정치권을 향해 빨리 결론을 낼 것을 주문하는 것이 아닌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도 3개월 여 남기고 있는데 이 문제로 어느 쪽의 지방선거에 영향을 받을지 두고 볼 일이다.
영남권에서는 같은 여당끼리 왜 그렇게 싸우느냐, 한나라당이 두 쪽 나는 것 아니냐, 정권 재창출 과연 가능하겠느냐 는 등 가지각색이다. 지역의원들이 유권자들로 부터 얻은 아전인수 격 정보지만 어느 정도 여론의 분위기는 민심이다. 세종시 문제가 여야 대결에 앞서 한나라당내 계파간의 권력문제, 힘겨루기로 비쳐 보기에 매우 딱한 감이 든다. 크게 보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삿빠싸움으로도 여겨진다.
3일간의 아쉬움에 작별을 하는 부모님과 고향을 등지고 돌아서는 마음인들 어찌 서운하지 않겠는가. 이번 설에는 살아가는 일의 애환이 더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며, 먹고 사는 일이 팍팍하여 각박해져 가는 세상인심들을 이야기 했다.
또 정치에 대한 이야기, 여당내의 갈등, 여야의 갈등 등 이런저런 논평까지 친척들이 만난 자리에서 빠질 수 없었던 세종시 문제 등,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소리를 귀 기울려야 할 대목이다. 어떤 사람들은 머리 아프니 정치는 관심이 없다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무엇보다 6·2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때다. 이번 선거는 지역 권력을 재평가하는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명박 정권과 여당엔 중간평가다. 야당으로선 수권 예비세력으로서의 신임을 얻느냐 여부의 기로에 서 있다. 이번 설 민심이 지방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풍향계인 만큼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여권이 특히 귀담아 들을 대목은 세종시 문제를 지렛대 삼아 벌어지고 있는 권력 투쟁에 대한 민심의 평가다. 여권이 차기 권력을 놓고 패싸움에 들어갔다는 냉소 어린 목소리가 이미 세간에서 나오기 시작했다는 대목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아직 민생이 풀리지 않은 판국에 안방싸움을 계속했다간 민심의 냉정한 심판을 받기 십상이다.
경제 정책은 물론 사법부 판결에 대한 지나친 압박, 언론 장악을 위한 무리수 등에 대한 비판도 겸허히 수용할 일이다. 야당도 마찬가지다. 과연 비판과 대안세력 노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국민의 냉정한 평가를 외면해선 안 된다. 민심이 요구한다면 환골탈태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
어쨌거나 이번 설 연휴를 통해 민심의 향방이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여든 야든 오만한 자세를 보였다간 국민의 버림을 받는다는 걸 명심해야 하겠다. 선거에서 이기는 비결은 따로 없다. 민생 챙기기다.
아전인수식 세종시 문제 너무 지겹고 식상하다 빠른 결론을....
현재 한나라당의 당내 계보별 분포는 확실한 친이계가 90-100명, 친박계는 40-50명 선, 나머지 20-30명은 어느 한 계파로 분류되는 것을 꺼리는 중도파로 불리고 있다. 당론 변경을 주도하고 있는 주류파는 찬성 100명은 확고한 숫자이고 10여명만 추가 확보하면 당론 변경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박 전 대표의 반대주장과 대통령의 확고한 수정 입장의 중간에서 방황하는 의원들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지난 총선에서 박 전 대표의 무서운 정치력을 실감하고 있는 의원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세종시 문제로 인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속마음을 다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근래 들어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면 박 전 대표도 그에 대응하는 자세를 늘 취해 오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으로 대통령이 된 이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당적은 없더라도 같은 당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여당이 대통령의 정책을 지원해 주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고 박 전 대표가 그를 추종하는 세력과 더불어 대통령의 의중을 꺾으려 드는 것이 달갑지 않을 것이다.
대권의 고지를 바라보는 박 전 대표로서는 뭔가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의명분을 찾아야 하는 만큼 예민한 정치적 감각에 의해 늘 조신하는 행태를 보여 왔고 그것이 박근혜 표 트레이드마크가 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늘 원칙론을 앞 세워 온 그로서는 세종시 법안이 그가 당대표로 있던 때에 통과된 만큼 명분 지키는 일이 최선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 한나라당 주류세력들이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를 서두르고 있는데 친박계는 '방향을 정해놓고 하는 의총은 필요 없다’ 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자선당, 민노당 등 야당은 '세종시 유치기업을 둘러싼 정경유착, 국무총리의 정략적 임명, 세종시 수정집회 군중 동원’ 등의 의혹이 있다면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향후 정국이 어지럽게 전개될 전망마저 보인다.
국민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국회의원은 직접 정치를 할 수 없는 국민들을 대신하는 위치에 있는 직업 정치인이다. 그런 만큼 국민들의 생각을 최소한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도 지금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제 자리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 꼼수만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보스 말 한마디에 운신 향방을 정해야하고 하고 싶은 말 못하고 눈치만 보는 존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기적 정치놀음을 하라고 국회의원 뽑아준 것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되든 말든 국민들의 대표 격인 의원들의 생각을 한데 모아 결단을 내야 한다. 아울러 대승적 차원에서 여야가 세종시 원안이냐? 수정이냐? 를 국익차원에서 다루어 주기 바란다. 이제 세종시 문제 너무 지겹고 식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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