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수원특례시의회 의원당선인 교육, 3일의 연수가 4년의 의정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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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원특례시의회 의원당선인 교육, 3일의 연수가 4년의 의정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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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마디 "시민 신뢰 받는 의회 구현 위한 준비 과정 주목"
송은경 기자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지방의회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조례 하나가 시민의 삶을 바꾸고, 예산 한 줄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런 점에서 수원특례시의회가 의원당선인을 대상으로 3일간 교육연수를 실시한 것은 단순한 일정 소화가 아니라 ‘준비된 의정’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지방의회는 전문성 부족과 예산 심사 미흡, 보여주기식 회의 운영, 이해충돌 논란 등으로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당선만으로 곧바로 유능한 의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의정활동에는 법률과 재정, 행정 절차에 대한 이해와 함께 책임감 있는 판단이 요구된다.

수원특례시의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의원당선인 교육연수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일정이었다. 의사진행 절차와 안건 처리 요령, 조례 제정 및 심사 방법, 예산·결산 분석, 행동강령, 이해충돌방지 제도, 부패방지와 청렴교육 등 실제 의정활동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예산 심사 역량은 지방의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다. 수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심의하면서 사업의 타당성과 집행 효율성을 검토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부담은 시민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예산과 결산을 제대로 읽고 분석하는 능력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다.

이재식 의장과 의원당선인들이 18일 의회 1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의원당선인 교육연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며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

조례 제정 능력 역시 마찬가지다.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는 단순히 집행부를 견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데 있다. 형식적인 발의보다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효성 있는 입법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

청렴교육과 이해충돌방지 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시민이 지방의회에 요구하는 것은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작은 이해관계 하나가 의회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만큼 윤리의식은 의정활동의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

이재식 의장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의정활동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시민과의 소통이 정책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면 지방의회의 존재 가치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다만 교육은 시작일 뿐이다. 3일간의 연수가 실제 4년간의 의정활동으로 이어질지는 결국 의원 개개인의 몫이다. 교육장에서 배운 내용을 회의장과 현장에서 실천하지 못한다면 이번 연수는 단순한 행사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수원특례시의회가 진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교육을 일회성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정책연구와 전문교육, 윤리교육, 예산분석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의원들 역시 공부하는 자세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기대에 답해야 한다.

기자수첩 한마디 "지방의회의 수준은 곧 지방자치의 수준이다. 시민들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성과를 원한다. 이번 의원당선인 교육연수가 수원특례시의회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준비된 의원 한 명의 역량은 결국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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