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집중호우 비상 1단계 가동…위험지역 30곳 사전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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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집중호우 비상 1단계 가동…위험지역 30곳 사전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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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군 공무원 233명 비상근무 체제 본격 돌입
현재까지 인명피해·주민대피 없어…소방 안전조치 22건
산사태 우려지역·배수펌프장 등 위험시설 집중 점검
경남도청/사진=김국진 기자
경남도청/사진=김국진 기자

경남도가 도내 곳곳에 강한 비가 이어지자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에 들어갔다. 산사태와 침수 위험이 있는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징검다리와 세월교, 산책로 등 30곳의 출입을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30일 오후 7시 현재 인명피해나 주민대피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는 지난 29일부터 이어진 호우에 대응해 30일 오후 4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도와 18개 시군에서는 공무원 233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돼 기상 상황과 피해 신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했다.

30일 오후 7시 기준 밀양·양산·사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거창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해제됐다. 밀양에는 강풍주의보도 함께 내려져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29일 0시부터 30일 오후 7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우량은 32.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밀양이 76.9㎜로 가장 많았고 거창 63.1㎜, 창녕 61.5㎜ 순이었다. 관측지점별로는 거창 북상면 127㎜, 밀양 송백 118.5㎜, 창녕 고암 111.5㎜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비가 31일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30일과 31일 각각 20~80㎜와 30~80㎜이며, 9월 1일에도 오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까지 호우에 따른 소방 안전조치는 모두 22건이다. 배수 불량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나무 쓰러짐 4건, 토사 유출 2건 등이 접수됐다. 인명피해와 주민대피는 없지만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징검다리 9곳과 세월교 6곳, 산책로 4곳, 둔치주차장 4곳, 기타 시설 7곳 등 총 30곳을 통제하고 있다.

도와 시군은 산사태 우려지역과 급경사지, 노후 옹벽·축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392곳을 비롯해 배수펌프장 29곳과 빗물받이의 상태를 점검했다.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와 토사 유출에 대비하고 저지대와 도로의 배수 상태도 지속해서 살피고 있다.

주민들에게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알리는 활동도 병행했다. 도는 시군에 상황관리 공문을 네 차례 전달하고 재난안전통신망과 자막방송 등을 통해 대응 태세를 확인했다. 시군에서는 안전관리 공문 52회와 마을방송 1578곳, 전광판 169곳, 재난문자 35건을 활용해 위험지역 접근 자제와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경남도 도민안전본부 관계자는 “비가 잠시 잦아들더라도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와 토사 유출, 하천 범람 위험이 남아 있다”며 “호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비상근무와 위험지역 예찰을 빈틈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도 하천변과 계곡, 지하차도,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대피 안내가 내려지면 즉시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기상과 강수 상황을 계속 확인하며 단계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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