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연찬회 참석 비판에 반격…과거 대북송금 사건과 정치 행보 정면 거론

[뉴스타운/이미애 보도국 국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힘이 요지경”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박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박지원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을 비판하며 “세상이 요지경이 아니라 국힘이 요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과 함께 최순실 씨까지 거론하며 국민의힘을 비꼬았다.
이에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의 정치 행보와 과거 대북송금 사건 등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대북송금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던 정치인, 정권이 바뀔 때마다 말을 바꾸며 권력 주변을 맴돌았던 정치인, 막말과 조롱으로 존재감을 유지해 온 정치인이 아직도 남을 훈계하고 있다는 사실, 그게 요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이 아직도 큰소리치며 정치를 하고 있는 현실, 이런 자의 목소리가 아직도 언론에 받아쓰여지고 확대 생산되는 현실, 그것이야말로 요지경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을 문제 삼은 박 의원에게 오히려 과거 정치적 행보와 정치적 책임을 되묻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지원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거 국정농단 사건을 근거로 국민의힘을 비판한 데 대해, 김 최고위원은 박 의원 역시 과거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정치인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과연 누가 누구를 훈계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의 결속과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연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직접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을 두고 여권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보수 진영의 통합과 결속을 위한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박지원 의원의 비판에 대해 “과거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성찰 없이 상대를 훈계하려는 태도야말로 정치의 요지경”이라는 취지로 반박하며,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에 강한 맞불을 놓았다.
한편 박지원 의원의 발언과 김민수 최고위원의 반박이 맞붙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을 둘러싼 여야 간 정치적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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