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불식간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어”…피해자 보호·엄정 대응 추진
직장 내 고충 신속 해소 방침…경기도 성평등 조직문화 정착 나서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가 20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부서장 등 간부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간부공무원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상호 존중과 성평등에 기반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자리로, 추 지사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을 사전에 막아야 좋은 직장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직장 내 고충이 장기간 쌓이지 않도록 도지사 직속 보고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와 신속하고 엄정한 사건 대응을 원칙으로 예방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교육은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개인 간 갈등에 그치지 않고 관리자가 책임 있게 살펴야 할 조직문화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인 장재성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맡았다.
추 지사는 인사말에서 “꾸준히 우리 사회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평소 이런 강의를 잘 듣지 않는다면 부지불식간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의도치 않거나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들을 예방해야 좋은 직장문화도 꽃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별명인 ‘추다르크’를 언급한 추 지사는 조직 내 불편한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당사자 간 의사소통과 관리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도 설명했다. 그는 상대방이 지나치게 무례하게 행동하면 누구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며, 상대가 이를 인식하지 못할 때 어떻게 알리고 개선하도록 할 것인지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직장 내 불편과 고충이 직무상 스트레스로 누적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해소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추 지사는 “도지사 직속 보고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경기도만큼은 이런 일로 직장 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피해자 보호와 신속·엄정한 사건 대응을 원칙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관리자들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성평등한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 개선과 교육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기자메모/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의 성과는 교육 횟수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안전하게 신고하고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체계에서 확인된다. 도지사 직속 보고체계가 형식적인 창구에 머물지 않고 신고자의 비밀 보호, 불이익 방지, 공정한 조사와 후속 조치로 이어질 때 경기도가 강조한 상호 존중의 공직문화도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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