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니 총리, 이재명 대통령에 낙찰 발표 결과 사전에 전화로 알려와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에게 있어 “나토 정상회담”의 승자들을 축하하고, 어쩌면 패자를 위로하는 날이었다.
카니 캐나다 총리는 7일(현지시간) 독일, 노르웨이 정상과 3자 회담을 갖고, 캐나다가 독일 조선소인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의 해군용 잠수함 12척 건조 입찰을 수락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CBC가 이날 보도했다.
카니 총리는 튀르키예 앙카라 회담 기간 중 한국 이재명 대통령과 짧게나마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카니 총리의 두 차례의 만남은 카니 총리가 최종 낙찰자를 발표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이루어졌으며, 이로써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에서 차점 업체로 남게 되었다.
한 가지 사례로, 카니 총리는 한국의 실망감 완화를 위해 주말에 전화로 이같은 결정을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알리면서, 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원만하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고 CBC는 전했다.
나토 정상회담에 앞서 캐나다 관계자들은 카니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 공식 양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회담 일정은 갑자기 취소되었고, 카니 총리실은 회담 기간 중 “비공식적인 만남”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참석한 이유는 한국이 3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나토 동맹의 여러 국가에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맥귄티(David McGuinty) 캐나다 국방장관은 한국 측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며, 카니 총리와 이 대통령의 만남을 “매우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교류”(as a very good exchange and very encouraging)라고 평가하고, “캐나다와 한국의 관계가 여전히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맥귄티 장관은 이어 “입찰자가 두 명이라면 한 명은 선택되고 다른 한 명은 선택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며, TKMS와의 계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타와 정부는 한화오션에 눈을 돌릴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캐나다와 한국 사이에는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많다.”고 강조했다.
CBC는 맥귄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과의) 협력 분야 중 하나는 여전히 군사 장비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면서 “한국은 캐나다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에게 장갑차(armoured vehicles)와 자주포(mobile artillery)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는 캐나다 육군이 필요로 하는 물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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