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입주자 모집 거쳐 2029년 7월 입주 목표…육아친화시설 국비도 추가 확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서는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이 부산시 최초로 국토교통부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산업단지 근로자와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 공급이 본격화된다. 이번 선정으로 총 993호 규모의 공공임대주택과 함께 육아친화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도 추가 확보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2026년 상반기 특화주택 공모에서 '에코델타시티 15BL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공모에 선정된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부산형 공공임대 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다.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지역별 산업과 인구 특성을 반영해 입주 대상과 선정 방식, 거주기간 등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주택사업자가 직접 설계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주택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자리와 생활 기반을 함께 연결하는 정주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 대상지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15BL이다. 전체 공급 규모는 993호이며 이 가운데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이 200호, 일반 통합공공임대주택이 793호를 차지한다. 주요 입주 대상은 강서권 11개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와 청년층으로 계획됐다.
특화주택 200호는 가족정착형 50호와 청년정착형 150호로 구성된다. 기존 통합공공임대주택보다 입주 문턱을 낮추기 위해 타지역 1주택 보유를 일부 허용하고 자산요건도 완화하는 등 실수요자 중심의 입주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단지 안에는 장난감도서관과 키즈카페 등 육아친화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국비도 추가 확보했다.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직주근접형 주거환경을 구축해 근로자와 가족의 장기 정착을 지원하는 데 사업의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은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8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2029년 6월 준공, 같은 해 7월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공급 일정에 맞춰 관련 행정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 이전이 이어지면서 산업도시 기능이 확대되는 점을 사업 배경으로 제시했다. 타지역 기업 유치와 함께 해양수산부 및 해운기업 이전이 추진되면서 외부 근로자의 부산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주거 기반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특화주택이 앞으로 부산으로 이전하거나 새롭게 유치되는 기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대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산업 경쟁력과 주거복지를 함께 높이는 공공임대 정책의 새로운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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