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 구노 걸작으로 ‘성숙과 신앙’ 음악여행 선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아트센터인천, 구노 걸작으로 ‘성숙과 신앙’ 음악여행 선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4일 KBS교향악단과 함께 프랑스 낭만주의 명작 선보여
오페라 ‘파우스트’와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미사’ 한 무대 구성
인간의 구원과 성숙을 음악으로 풀어낸 대규모 프로젝트
공연 포스터 / 인천경제청

아트센터인천이 7월 4일 오후 5시 인천 연수구 콘서트홀에서 기획공연 Masters & Makers 시리즈 두 번째 무대인 ‘구노의 장엄미사’를 연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샤를 구노의 오페라와 종교음악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해 인간의 욕망, 시련, 성숙, 구원이라는 주제를 음악적으로 조명하는 무대다.

Masters & Makers 시리즈는 한 작곡가의 대표 작품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작곡가의 예술관을 함께 전달하는 아트센터인천의 기획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공연으로 마련된 ‘구노의 장엄미사’는 구노가 오페라와 교회음악 양쪽에서 남긴 음악적 성취를 연결해 관객에게 서사형 클래식 공연으로 제시한다.

공연 1부에서는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제5막 주요 장면이 연주된다. 괴테의 문학적 세계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타락, 사랑과 구원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으며, 마지막 장면의 ‘천사들의 합창’은 이번 공연 전체의 메시지를 이끄는 핵심 대목으로 배치됐다. 이어 2부에서는 구노의 종교음악을 대표하는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미사’가 무대에 오른다. 이 곡은 가톨릭 미사의 전통적 형식 위에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장대한 울림을 더한 작품으로, 구노 특유의 선율성과 종교적 경건함이 결합된 레퍼토리로 평가된다.

이번 무대는 오페라의 극적 장면에서 출발해 미사곡의 영적 세계로 확장되는 구조로 짜였다. 아트센터인천은 이를 통해 삶의 흔들림을 겪는 인간이 내면의 성숙에 이르는 과정을 음악으로 보여주겠다는 기획 의도를 담았다. 지휘는 지중배가 맡고, KBS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손지혜, 테너 김재형, 바리톤 양준모, 노이오페라코러스가 출연한다.

공연예술계에서는 대형 오케스트라와 합창, 성악진이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의 기획 가치가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연시장은 2만3,608건, 13만6,579회 공연이 열렸고 티켓예매 약 2,478만 매, 티켓판매액 약 1조7,3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티켓예매수는 약 241만 매, 티켓판매액은 약 2,738억 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공연시장 성장세가 대중음악과 뮤지컬 중심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클래식 공연은 관객 저변 확대와 지역 공연장의 기획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2025년 전체 공연시장 티켓판매액은 전년 대비 18.8% 증가했지만, 대중예술을 제외한 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복합 장르는 공연건수의 76.3%, 티켓예매수의 65.6%를 차지하면서도 티켓판매액 비중은 40.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역 공연장이 작곡가 중심의 해설적 기획과 대규모 연주 편성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클래식 관객층을 넓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여건 역시 공연장 기획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2024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0.2%로 전년보다 2.8%포인트 낮아졌지만, 매체를 활용한 간접 관람률은 72%,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5.8%, 문화예술교육 경험률은 8.6%로 상승했다. 공연장을 찾는 직접 관람은 다소 줄었으나 문화예술에 대한 접촉 방식은 다양해지고 있어, 지역 거점 공연장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관객을 다시 현장으로 이끄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중배 지휘자는 이번 공연이 인간의 성장과 성숙이라는 하나의 흐름을 담고 있다며, 오페라와 미사곡이 이어지는 무대를 통해 관객이 깊은 음악적 울림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