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지하보도야? 갤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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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지하보도야? 갤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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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상봉철도횡단 지하보도에 봉화산의 자연환경을 주제로 아트페인팅 벽화 등 갤러리 만들어

^^^▲ 상봉철도_횡단지하보도_갤러리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무미건조하고 어두웠던 도시구조물에 스토리와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내 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중랑구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동안 상봉1동 상봉철도횡단 지하보도를 총 사업비 1억 4천여만원을 들여 봉화산의 자연환경을 모티브로 한 "꽃과 숲"이라는 주제로 지하보도 내․외부를 갤러리로 꾸미고 조명시설 및 배수시설을 정비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민들로 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상봉철도횡단 지하보도는 건영아파트, LG 아파트 등 아파트 단지와 망우역을 연결하는 지하보도로 평상시에도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지하보도였으나 지하보도 특유의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와 쾨쾨한 냄새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던 장소였다.

이에 중랑구에서는 지역내 10여곳의 지하보도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조사를 벌여 갤러리 사업을 통한 성과 예상 및 지하보도 이용 주민들의 인터뷰 결과를 반영해 상봉철도횡단 지하보도를 지하보도 갤러리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갤러리는 지하보도 중앙통로 및 양쪽 출입구 주변 옹벽 및 담장 전체를 배경으로 봉화산 숲속의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벽면에 수묵화 기법으로 숲을 표현하고 수많은 나비가 숲을 찾아 날아 들어오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울러 옹벽 및 담장 등에는 다양한 꽃들과 꽃을 향해 모여드는 나비의 모습을 표현해 지하보도에 들어서는 주민들이 상쾌한 기분으로 지하보도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입구를 지나 중앙통로로 들어서면 "행복의 길"을 주제로 벽면에 강화안전유리를 설치하고 그위에 슈퍼그래픽 착색유리를 더해 봉화산 숲 길과 주민들의 산책 모습 등 중랑 주민들의 활기찬 모습을 형상화해 이용하는 주민들로부터 "신선하다, 보기 좋다" 등의 좋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갤러리 사업 외에도 주민들의 불편사항이었던 쾨쾨한 냄새와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조명도가 높은 형광등으로 교체하고 LED를 활용해 지하보도 조명을 밝게했고, 배수시설을 개선해 지하보도 내부의 쾨쾨한 냄새를 없앴다.

이와함께 출입구 주변 공터를 조경 식재와 더불어 주민들이 오다가다 쉴 수 있게 나무의자를 두는 등 주민들의 휴식처 및 소통의 장으로 꾸며 길을 걷다가 지친 주민들이 맘 놓고 쉴 수 있게 배려했다.

자전거를 이용해 지하보도를 다니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출입구에 보행자용 계단뿐 아니라 자전거용 길도 따로 만들어 자전거를 탄 채로 지하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더했다.

이외에도 구는 지난 6월 구리시와 경계가 되는 망우로 시계주변에 소통의 문이라는 상징 조형물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용마산길 서울거리 르네상스 보도조성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 디자인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이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품격있는 디자인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12일 새롭게 변신한 상봉철도횡단 지하보도를 지나가던 정 영미(42세, 직장인)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이 보도를 이용하면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지하보도가 오래되어서 좋지 않은 냄새도 나고 어둡고 그래서 밤에는 되도록 안 다녔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랑구에서 갤러리를 만들겠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이렇게 멋지게 변했을 줄은 몰랐다면서 이제는 밤에도 마음 놓고 다녀도 되겠다면서 벽에 그려진 저 남녀 커플 그림도 너무너무 맘에 든다고 기뻐했다.

한편 중랑구는 앞으로도 도시 공공인프라의 예술 작품화를 통해 도심 속의 쾌적한 주민 여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망우로 디자인거리 조성"을 비롯해 "면목동길 서울거리 르네상스 보도조성", "망우3동 상상문화 거리 조성"등 주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느낄 만한 여러 아름다운 디자인 거리를 계획하고 있다.

중랑구 관계자는 "20세기가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아름다움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라고 말하고 "그동안 중랑구가 서울에서 다소 낙후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으나 이제는 중랑구하면 여유와 낭만의 도시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도시를 새롭게 디자하겠다"고 밝혔다.

^^^▲ 상봉철도횡단지하보도_내부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 상봉철도횡단지하보도_입구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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