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사회, ‘인천 패싱’ 정책에 강력 반발… “공공기관 이전 전면 백지화하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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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사회, ‘인천 패싱’ 정책에 강력 반발… “공공기관 이전 전면 백지화하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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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총연합회 등 12개 주민단체 공동 성명 발표, 10일 총궐기대회 예고
인천의 12개 주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의 핵심 기능과 자원을 외부로 분산시키려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인천 지역사회가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인천광역시총연합회와 영종·송도·청라·검단 등 인천 내 주요 12개 주민단체, 그리고 인천경제정의시민혁신연대는 인천시청에서 7일 오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공사 통합 논의 중단과 주요 공공기관의 이전 계획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인천은 오랜 시간 수도권 쓰레기 처리, 전력 생산, LNG 저장시설 운영 등 공공을 위해 각종 환경적·구조적 부담을 감내해 왔다”라며 “필요할 때는 수도권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면서 정작 공공기관 배치와 정책적 혜택에서는 인천을 배제하는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논의의 핵심인 인천공항공사 통합과 극지연구소 등의 이전 움직임은 서로 다른 사안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인천의 핵심 성장 동력은 약화를 시키고 자산을 외부로 유출하는 ‘인천 지우기’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각 지역 주민단체는 기관 이전이 초래할 구체적인 부작용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영종 지역은 “공항이 영종에 있어도 그 수익과 결정권이 지역에 온전히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재정과 기능을 분산시키는 통합 논의는 지역 경제의 뿌리를 흔드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송도 지역의 “극지연구소는 송도 바이오·연구 생태계의 핵심 축”이라며, “기관 이전은 전문 인력 유출과 국제도시로서의 경쟁력 약화로 직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라 지역도 항공안전기술원과 환경공단 이전 움직임에 대해 “실질적인 산업 기반은 인천에 둔 채 지원 기관만 옮기는 것은 정책적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자가당착”이라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를 향해 3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인천공항공사 통합 논의 즉각 중단 ▲극지연구소·항공안전기술원·환경공단 이전 계획 전면 백지화 ▲인천 산업 특성에 맞춘 공공기관의 지역 중심 정책 추진 등이다.

이들 단체는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10일 인천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여 범시민적인 저항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연합회 관계자는 “인천의 자산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길”이라며 “정부가 정책 전환이 있을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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