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손아섭의 이름이 키움 히어로즈와 연결됐지만, 실제 영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38세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은 여전히 새 둥지를 찾지 못한 채 시장에 남아 있다. 기존 소속팀 한화와의 재계약도 뚜렷한 진전이 없는 가운데, 키움이 그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으나 구단은 이에 선을 그었다.
올해 이적시장은 고령의 FA 선수들이 줄줄이 계약을 맺으며 숨 가쁘게 전개됐다. 김현수, 최형우, 강민호 등도 올해 새로운 팀과 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행선지를 일찍 확정했다. 반면 손아섭은 시즌이 끝나고 해가 바뀐 뒤에도 조건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 손아섭은 C등급 FA로, 영입시 한화에 전년도 연봉의 150%인 7억5000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같은 FA 등급의 다른 선수들보다 영입 부담은 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이 시장에 남아 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키움은 스토브리그 기간 내내 외부 FA 영입을 선보이지 않았다. 타선의 주축이던 송성문이 미국 진출을 택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했으나 추가적인 보강은 없었다. 외부 영입으로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데려온 안치홍이 유일하다. 더욱이 키움은 샐러리캡 하한제 문제에 직면했다. 2027년을 기준으로 선수단 연봉 상위 40명의 보수 총액이 60억6538만원에 미치지 못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2025시즌 연봉 총액이 43억9756만원에 그쳤던 키움은 송성문 이탈로 하한선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손아섭을 영입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5일 통화에서 손아섭 영입설에 대해 내부 논의가 전혀 없었고, 선수 측과 접촉도 이뤄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FA 시장의 남은 선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영입을 통한 샐러리캡 충족 대신, 한 차례 하한 미달에 대한 벌금을 부담하는 방안을 실용적 대안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키움이 하한에 못 미친 금액은 16억6782만원이며, 이 때 부과되는 벌금은 5억34만6000만원으로 손아섭 영입에 필요한 보상금보다 적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한화의 전력 재편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영입되었으나, 기대와 달리 우승 반지는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꾸준한 안타 생산으로 KBO 통산 최다안타 1위(2618개)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수비 이닝과 장타율에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시즌이 끝난 뒤 한화는 외야수 강백호를 추가로 영입했다. 손아섭은 현재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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