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배려한 대규모 관람석 배치 눈길
10분간의 화려한 불꽃쇼로 축제 하이라이트 장식

DK아시아가 주최·주관하는 ‘2026 로얄가든 페스티벌-검단 호밀꽃 황토이십리길’이 지난 13일 인천 서구 검단로 380 일대에서 지역 주민 참여 속에 열렸다. 지난해 가을 메밀꽃을 주제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초여름 호밀꽃 경관과 문화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생활권 축제로 진행됐다.
축제는 지난 6일 시작돼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13일 행사장에는 호밀꽃이 핀 대규모 들판을 따라 산책하는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 반려견을 동반한 주민들이 이어졌다. 아파트 단지 인근 유휴 공간과 자연 경관을 활용해 주민들이 일상권 안에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검단 일대는 신도시 조성과 인구 유입이 맞물리며 생활 인프라와 문화 향유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인천연구원은 검단 인구가 2030년까지 약 30만 명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0~49세 비중이 높고 유아동 인구 구조가 두드러져 보육·교육·청소년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 수요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축제의 역할도 단순 관람 행사에서 주민 교류와 지역 정체성 형성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축제를 관광객 유입과 소비 확대뿐 아니라 지역민 화합, 문화 향유 확대, 지역 문화환경 개선의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기준 전국에서 개최가 계획된 지역축제는 1,129개로 집계됐다.
13일 저녁 열린 특집 가요 콘서트는 방송인 이지혜의 진행으로 마련됐다. 가수 정동하, 김정민, 조정민, 나비, 파이란 등이 무대에 올랐고, 식전 행사로 대북 공연이 진행됐다. 주최 측은 공연장 질서 유지를 위해 넓은 공터에 관람 의자를 배치했으며, 일부 방문객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행사는 약 10분간 진행된 불꽃 쇼로 마무리됐다.

국내 여행과 근거리 여가 수요가 확대되는 점도 생활권 축제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2024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국내여행 경험률은 95.4%, 국내 여행 횟수는 2억9,180만 회, 여행일수는 4억4,850만 일로 나타났다. 근거리 자연 경관과 공연, 체험을 결합한 지역 행사가 주민 일상 속 여가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집 앞에서 호밀밭을 걷고 가족, 반려견과 함께 공연과 불꽃 쇼를 볼 수 있어 기쁘다”며 “인천의 대표적인 힐링 축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토토로 파티’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로열 트레인 투어, 황토이십리길 맨발 걷기, 버스킹, 마술쇼, 푸드트럭, 보물찾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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