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부국의 전유물 아니다. 국제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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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부국의 전유물 아니다. 국제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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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터넷 대회 정상 회의’라는 이름으로 지도자들의 사교의 장으로 전락(轉落)되지 않도록 AI가 글로벌 공동 개발을 위한 강력한 원동력이 되도록 하는 접근 방식을 곧바로 모색해야 한다. AI 기술이 핵무기처럼 인류를 멸망시키는 도구로 탄생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이미지 : 인공지능(AI)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너도나도 AI 개발에 뛰어들면서 이를 둘러싼 과제와 거버넌스 문제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이 기술이 “부자나라와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 즉, 그들의 게임이 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위해 선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국제 사회가 협력해 만들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선 국제적 협력이 왜 필요한지 그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글로벌 도전과제의 해결이라는 측면이다. AI 기술이 선하게 쓰일 분야는 폭이 넓다. 환경 보호, 보건문제, 교육, 에너지 효율 등은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과제이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 펜데믹(Pandemic) 예측과 대응을 위한 AI 기술 등은 국경 없는 협력 분야이다. 어느 특정한 부유한 국가만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자국 우선주의’로 사용하게 되면 그것은 선(善)이 아니라 악(惡)이 될 것이다. 반드시 국제적인 협업으로 글로벌 문제 해결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AI가 특정 국가의 전유물 혹은 게임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기술 편중은 글로벌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 기술의 균등한 발전이 필요한 이유이다. AI 기술은 인간의 상상 이상으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스로 심화학습을 통한 기술 발전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어 무섭기까지 하다.

지금까지 일부 국가들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다른 나라들은 뒤처져 있다. 균형적 기술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뒤처진 나라들도 발전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한다. 이를 통해 AI 격차를 해소하고, 어느 정도 글로벌 기술 균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윤리와 기술의 문제도 존재한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윤리적, 법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개인정보 보호,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상실 문제, AI의 판단 오류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문제들은 국가별로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 없이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기 어렵다. 국제적인 규제와 윤리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아직은 서로 다른 의견들만이 무성하다.

특히 AI는 인간이 아니다. 인가도 실수가 있는데 AI도 당연히 실수한다. 이른바 할루시네이션 (Hallucination) 현상은 필연이다. 그래서 AI의 안전성 보장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AI가 오작동하거나 악용될 경우, 그 피해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율 주행 차량의 사고, AI 기반의 무기 시스템 등 킬러 로봇으로의 변신 등의 위험 요소는 국제적인 협력과 규제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따라서 AI 기술의 상호 운용성에 대해 국제적인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져야 한다. AI 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다수의 국가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서로 호환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필요다. 표준화된 기술과 프로토콜을 개발함으로써 AI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독자적 기술을 악용할 소지가 충분하다.

또 AI 기술 연구와 혁신 촉진 문제에 있어서도 국제적 협력을 바탕으로 해야 인류를 위한 혁신이 될 수 있다. AI 연구자들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은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국의 다양한 관점과 접근 방식을 결합하면, 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음은 분명하다.

살인 기계로 변신할 수도 있는 AI는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 반드시 이를 방지해야 한다. AI를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AI를 통한 무기 개발 경쟁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 협력, AI의 군사적 활용에 대한 규제와 통제를 강화해야 무분별한 군비 경쟁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적 협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 AI는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AI는 빈곤 퇴치, 기후 변화 대응, 깨끗한 물과 위생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러한 목표는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지난 20일에 ”2024년 세계 인터넷 대회 우전 정상 회의“(2024 World Internet Conference Wuzhen Summit)가 열려 ”특별 AI 위원회“(a special AI committee)가 설립됐다. 이 위원회는 AI에 대한 국제적 거버넌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AI 개발 성과의 글로벌 공유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과 기회를 만들 수 있으며, 국제 사회가 AI에 대한 거버넌스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공통된 바람을 반영한다. 문제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나가느냐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AI 기술의 개발은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전례 없는 과제를 제시했다. AI의 광범위한 적용은 생산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며 경제 성장에 새로운 추진력을 제공했다. 반면에 AI 기술은 글로벌 기술 경쟁을 심화시켰고 어떤 경우에는 지정학적 긴장을 촉발했다. 이같이 AI는 음양(陰陽)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일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서방 국가들은 공산 및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중국 등과 같은 국가에서의 AI 개발을 억제하려 하고 있으며, 기술 봉쇄 및 수출 통제와 같은 조치를 통해 이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옳든 그르든 따지기 이전에 국제적 협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이 아니라 분열시키고 긴장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또 세계 기술 발전 추세에 역행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AI의 개발 및 응용은 좁은 이념적 차이를 초월해야 한다. 인류가 직면한 공통적인 과제를 해결하고 모든 사람의 복지와 이익을 증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AI 개발은 소수의 부자 나라들의 게임이나 지정학적 책략(geopolitical maneuvering)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대신 이 최첨단 기술의 개발은 소수 국가의 이익에만 봉사하고 세계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거나 빈부 격차를 확대하는 것을 피하고 전 세계적인 참여와 공유 이익을 장려해야 선(善)한 기술(a good tech.)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더 이상 통제 불능의 시대로 접어들기 전인 바로 이 시점에서 글로벌 디지털 거버넌스 시스템(global digital governance system)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이유이다. 이러한 합의는 설립된 ‘특별 AI 위원회’가 주축이 돼 각국 정부와 지도자들은 적극적으로 AI를 위한 개방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open global governance system)을 완성해야 한다.

AI에 대한 국제적 거버넌스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국가 간 개발 수준, 문화적 배경 및 가치의 차이는 어느 정도 협력의 어려움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국가가 차이점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것을 기반으로 AI 분야의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협력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 이를 통해 기술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을 피하고, 국가 간 기술 격차를 줄여 균형 잡힌 세계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AI에 대한 통일된 ”글로벌 윤리 기준”(global ethical standards)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윤리, 개인 정보 보호, 보안 등과 관련된 상당한 과제를 초래했다. 국가와 지역마다 AI 윤리 기준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면, AI 개발에 대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이 방해받을 수 있다.

나아가 AI 기술의 포괄적 적용을 촉진하여, 그 발전이 모든 인류에게 이롭게 되도록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국가는 AI 연구 및 개발, 응용 프로그램 홍보 및 인재 양성에서 협업을 강화, 교육, 의료, 교통 및 환경 보호와 같은 분야에서 AI의 광범위한 사용을 촉진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AI 기술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포괄적인 글로벌 경제 성장을 촉진하도록 보장할 것이다.

‘세계 인터넷 대회 정상 회의’라는 이름으로 지도자들의 사교의 장으로 전락(轉落)되지 않도록 AI가 글로벌 공동 개발을 위한 강력한 원동력이 되도록 하는 접근 방식을 곧바로 모색해야 한다. AI 기술이 핵무기처럼 인류를 멸망시키는 도구로 탄생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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