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북서부에 위치하고 지중해에 접한 도시이며,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이스라엘에서 3번째로 큰 항만 도시인 하이파(Ḥayfā)는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조직 헤즈볼라(Hezbollah)와의 전면적인 분쟁이 일어날 경우에 표적으로 되어 있는 도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이러한 하이파의 지하 세계를 취재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파 항구 옆에 위치한 람밤 병원(Rambam Hospital) 지하 3층 주차장에는 환자용 침대가 늘어서 있고, 넓이는 2만 평방미터. 지하 2층과 함께 환자 2000명의 수용이 가능하다고 한다.이 병원은 또 24개의 수술실을 갖추고 4일분의 의약품이나 연료, 산소를 비축할 수 있는 규모이며, “이 람밤 병원은 세계 최대의 지하 병원”이라고 한다.
북부 최대의 병원이지만, 2006년 헤즈볼라와의 분쟁 때는 지하 시설이 없어 포격에 겁을 먹으면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 반성에서 지하 병원을 계획해 1억 4000만 달러(약 1,855억 9,800만 원)를 투입해 2014년 지하 시설을 완성시켰다.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에서 2023년 10월 7일에 전투가 시작에 호응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포를 쏘기 시작하면, 주차장을 소독하고 침대를 옮겨, 10월 9일 지하 병원으로 재빠르게 전환시켰다고 한다. 람밤 병원의 한 간호사는 “전면적인 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여기서는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레바논 국경에서 약 30km 남쪽의 하이파는 이스라엘 최대의 항만 도시로 해군 기지와 석유 비축 탱크도 있는 요충지이며, 2006년에는 약 300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14명이 사망하기도 했던 곳이다.
하이파는 2주 전 정부에 항만에 있는 탱크에서 석유와 화학물질을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요청했으며, 이전 작업은 이미 완료됐다고 한다. 하이파 시장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정치적으로 합의하고 전면적인 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파 거리에서의 준비도 진행된다. 많은 집에는 방공호가 설치되어 있다. 지하철역 등에 100여 개 이상의 공공 지하 방공호를 정비해 공습경보가 울렸을 때에는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고 한다. 시내 6지구에 지하 사령실을 설치하여 피해 상황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다.
이스라엘군은 대공 방위 시스템 '아이언 돔'을 배치하고 방어 조치를 취한다. 군 다비드 아브라함 소령(27)은 “하이파가 헤즈볼라의 표적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모든 위협에 대해 만전에 대비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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