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가톨릭교회 내 ‘여성 리더의 발언권 강화’ 문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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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가톨릭교회 내 ‘여성 리더의 발언권 강화’ 문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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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통싱 해당기사 일부 캡처 

바티칸은 9(현지시간) 교리사무국(doctrine office)이 가톨릭교회에서 여성의 리더십 역할에 관한 문서(a document on women in leadership roles)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여성 리더십 강화는 여성이 가톨릭교회 내에서 더 큰 발언권(a greater say)을 가져야 한다는 오래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initiative, 구상)이다.

이 문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규모 교회 개혁 과정(big church reform process)에 기여하기 위해 신앙교리부(Dicastery of the Doctrine of the Faith)가 작성할 예정이며, 오는 10월에 열리는 주교 회의인 시노드와 함께 두 번째 주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바티칸은 10월 회의 준비 작업에 관한 기자회견 직후, 4명의 남성이 주도한 교리 문서의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자들이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물어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 4인의 남성이 발표만 하고 질문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여성 서품을 요구하는 단체는 서품을 받은 남성들이 가톨릭교회에서 여성 리더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번에 준비할 문건은 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가장 골치 아프고 법적으로 복잡한 문제들 가운데 일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10'스터디 그룹' 회원들의 명단에 발표되었는데, 여기에는 교회의 삶에서 여성과 성소수자+(LGBTQ+ ) 가톨릭 신자들의 역할이 포함되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년 전 보다 더 환영받는 가톨릭교회로 만들어, 일반 신자들이 더 큰 발언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반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시노드를 소집했었다. 이 과정과 그에 앞서 2년간의 일반 가톨릭 신자들의 선거운동은 진정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희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남성우위의 가톨릭계에서는 가톨릭 여성들은 교회 일의 가장 큰 몫은 학교와 병원에서 해야 하며, 미래 세대에게 그 믿음을 물려주는 데 앞장서는 경향이 있다. 여성들은 오랫동안 남성들을 위한 사제직은 1, 여성은 2류라는 비이성적인 현상에 불만을 품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몇몇 여성들을 바티칸의 고위직에 임명했고, 여성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다른 방법들에 대한 토론을 장려했다. 여기에는 여성들이 이전에는 남성에게만 주어졌던 권리인 특정한 제안들에 대해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시노드 절차가 포함됐다.

게다가, 교황은 11년 재임기간 동안, 여성들이 집정관으로 서품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두 개의 위원회를 임명함으로써, 여성들을 위한 장관직에 대한 요구에 대응했다. 집정관들(Deacons)은 성직자로서 서품을 받지만, 성직자는 아니다. 그들은 결혼식, 세례와 장례식에서 주재하고 설교와 같은 성직자와 같은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미사를 집전할 수 없다.

두 위원회의 결과는 공개된 적이 없으며, 최근 시비에스 60(CBS TV, 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성들이 언젠가 사제 서품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여성 서품 회의(Women’s Ordination Conference)는 성명에서 교회에서 여성의 완전하고 평등한 자리를 확인해야 한다는 절박함은 쓸어버릴 수도, 그늘진 위원회로 밀려날 수도, 바티칸에서 서품받은 남성의 손에 맡겨질 수도 없다며 여성의 지위 향상을 촉구했다.

교황의 측근인 신학 고문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Victor Manuel Fernandez) 추기경이 이끄는 교리실은 지난해 1단계 시노드 과정에서 제기된 특정 사목 형태에 관한 신학적이고 교회론적인 질문에 대한 적절한 문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노드 주최측과의 대화에서 당면한 문제, 특히 교회의 삶과 리더십에 대한 여성의 필요한 참여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신앙교리부에 맡겨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스터디 그룹'은 교회 내 LGBTQ+(성소수자) 사람들의 환영을 포함해, 특히 논란이 되는 문제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 연구 그룹들은 바티칸 사무소와 협력하고 있으며, 10월 회의 이후에도 분석을 계속할 것이며, 올해의 성과가 반드시 완전하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2023년 회기가 끝난 후, 시노드 대표단은 마지막 요약 텍스트에서 동성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작업 문서에는 “LGBTQ+ 가톨릭 신자(LGBTQ+ Catholics)”와 오랫동안 교회에서 배제되었다고 느낀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었다.

마지막 글은 결혼생활 때문에 교회에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정체성과 성, 경청과 동행을 요청하고 존엄성을 지켜달라고 했다. 시노드가 끝난 지 몇 주 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들이 동성 커플에게 축복을 제공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승인했으며, 이 과정에 들어가는 LBGTQ+ 가톨릭 신자들의 주요 요구 중 하나에 근본적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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