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는 해외파 위에 나는 국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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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해외파 위에 나는 국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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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박주영 등 국내파 선전 속에 안정환 설기현은 부진

이제 70 여일 앞으로 다가온 독일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동국(포항), 박주영(서울), 이천수(울산)가 주축인 국내파 공격수들은 팀의 가장 선봉에서 믿음직스러운 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반면에, 설기현(울버햄튼), 안정환(뒤스부르크),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는 경기 출전조차 보장받지 못하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아직 월드컵 엔트리 마감가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대표팀의 기둥으로 불리던 해외파들의 설 자리는 사라질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아드보카트 감독이 철저한 경쟁을 통한 선발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기에,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 출장조차 보장받고 있지 못한 해외파보다는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국내파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더군다나 유럽 출장을 다녀왔던 아드보카트 감독이 인터뷰에서 '해외파들이 실망스러웠다.'라고 밝히면서 이들의 희비는 더욱 엇갈리고 있다.

 

 
   
  ^^^▲ 박주영 선수
ⓒ FC 서울 홈^^^
 
 

국내파, 눈부신 활약

지난 12일 개막한 K-리그에서 국내파 공격수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4경기씩을 소화한 현재 이동국과 박주영 이천수 등 대표적인 국내파 공격수들은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월드컵 주전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주영은 소속팀인 서울이 치른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지난해 K-리그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이 돌풍이 아니었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문전 앞에서 잘라먹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2골을 기록하며 '박주영표 득점'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이동국의 득점 행진도 눈부시다. 이동국도 박주영과 마찬가지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적설과 관련한 시끄러운 여론을 모두 잠재웠다. 리그 개막 직전까지 이적과 관련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동국은 리그가 시작하자 모두 잊고 경기에 집중하면서 무서운 득점 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국과 박주영은 우성용(성남, 4골)에 이어 나란히 득점 2위를 달리며 올 시즌 치열한 득점 경쟁을 예고했다. 또, 이들 공격수들의 활약에 소속팀인 서울과 포항도 각각 승점 8점과 7점을 기록하며 리그 초반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이천수도 비록 1골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내며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 이천수는 26일 부산에서 벌어진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5분 부산 진영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를 성공시키며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 안정환 선수
ⓒ MSV 뒤스부르크 홈^^^
 
 

풀죽은 해외파

이렇듯 국내파 공격수들이 화끈한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데 반해 해외파 공격수들은 풀이 죽어있다. 골 맛을 보기는커녕 경기에서 잔디를 밟는 것 조차도 쉽지 않다.

설기현은 지난 주말 열렸던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 셰필드 웬즈데이와 홈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8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에서 전방 스리톱에서 측면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며 경쟁하던 설기현은 슬럼프에 빠지면서 좀처럼 회복하고 있지 못한 모습이다.

안정환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월 28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열었던 안정환은 이후 치러진 경기에서 모두 후반 교체 출전을 기록하며 힘겨운 주전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더군다나 주말 열렸던 뮌헨과의 홈경기에서는 경기에서는 아예 출장하지도 못했다.

차두리도 FC 쾰른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 교체 출전하긴 했지만, 팀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지 못하다. 해외파 공격수들 가운데에선 그나마 조재진이 J-리그에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박지성(맨체스터 U)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도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국내에 있던 정상급 공격수들이 대거 해외로 진출하면서 대표팀의 기둥이라 불렸던 해외파. 그리고 해외파의 주전 경쟁 상대로만 거론되었던 국내파 공격수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이들의 상황은 360도 뒤바뀌어 버렸다. 얼마 남지 않은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 이들의 운명이 어떤 '희비 쌍곡선'을 그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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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짱 2006-03-28 13:39:44
정환이형 힘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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