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언어가 항상 점잖고 품위 있는 말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때로는 점잖은 자리에서는 쓸 수 없는 속어(俗語)나 상스럽고 천한 말인 비어(卑語)가 사용되기도 한다. 특수한 계층이나 부류의 사람들 사이에선 자기네만 알아듣는 은어(隱語)도 있다. 이런 말들은 친숙한 사이에서는 친밀감의 표현이 되기도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 모멸감을 주기 위한 경우가 더 많다.
대표적인 것이 "꼴통"과 "또라이"다. 이 말들은 최근 진보와 보수 세력이 대립하면서 상대를 싸잡아 비난하는 말로 자주 쓰였다. "또라이"는 좀 모자라는 듯한 사람이나 정신이 나간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그런 뜻보다는 상대에 대한 화풀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가)돈+아이"에서 "또라이"가 됐다는 게 가장 개연성 높은 추측이다. "꼴통"은 머리가 나쁜 사람을 이르기도 하지만 주로 꽉 막힌 사람이란 뜻으로 쓰이며, 두뇌를 말하는 "골"에 물건을 담는 도구를 의미하는 "통"을 붙인 "골통"이 변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