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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저스트 라이크 헤븐 >공식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 ||
위트 넘치고, 제법 쿨하며,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 <저스트 라이크 헤븐>이 국내 관객에게 '사랑' 가득한 정원을 소개한다.
일이 곧 인생의 전부인냥 잠도 안 자며 일에 빠져사는 병원 레지던트 엘리자베스(리즈 위더스푼 분). 어느 날 26시간의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다. 소개팅 남자를 만나러 가던 길트럭과 부딪친다.
한 편, 부인을 불후의 사고로 잃고 만사가 시큰둥한 우울한 조경건축가 데이빗(마크 러팔로 분)은 집을 알아보던 중 거리에서 집 내놓은 쪽지가 바람에 실려 날아와 얼굴이 붙는다. 그리고 쪽지를 읽고 뒤를 돌아본다.
여러 집을 알아봤지만 소파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데이빗. 쪽지에 적힌 주소의 집은 소파가 딱 마음에 들어 이사를 온다. 이사 온 첫 날 갑자기 어떤 여인이 나타나 자기 집이라고 데이빗을 노숙자로 오해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사라지는 의문의 여인. 남자는 이중월세 계약을 한 줄 안다. 그런데 여인이 계속 나타난다. 이 상황을 데이빗은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영화의 초반부는 한국판 <귀신이 산다>와 매우 흡사한 스토리다. 그러나, 중반 부터 이야기는 다른 형식으로 전개된다.
<귀신이 산다>는 죽은 귀신과의 동거지만, <저스트 라이크 헤븐>은 제목으로 자칫 천국에 머문 귀신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다르다. 영화를 보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되는 사연인지 차차 이해가 갈 것이다.
여 주인공 리즈 위더스푼은 예쁜 여배우는 아니다. 올 해 서른 살로 다이안 키튼의 91년 작 <야생화>에서 첫 주연급 배역을 맡았다. 25여 편의 작품에서 크고 작은 역을 맡았다. 특히, 99년 작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아네트역을 연기했는데, 이 영화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라이언 필립과 약혼을 하기도 해 국내 관객에게 알려졌다.
그 이후 매년 꾸준히 영화에 출연했다. 하지만, 흥행에 성공하거나 화제가 된 작품은 없었다. 2001년 <금발이 너무해>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여 미국 주말 개봉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평론가는 이 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는 평과 평범한 청춘 코미디물에 불과하다는 평으로 나눠진 영화다.
이듬 해, <금발이 너무해>의 리즈 위더스푼은 MTV영화제에서 코미디 연기상, 최고의 의상, 최고의 명대사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려, 젊은 관객에게 인기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 작품 <스위트 알라바마>, <금발이 너무해2>, <베니티 페어>가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하여, 스타로서 자리를 굳히게 된다.
<저스트 라이크 헤븐>에서 방황하는 영혼역을 맡아,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하지만, 평론가들은 호평과 혹평으로 나뉜 작품이다. 그러나 주말 박스오피스는 1위를 차지해 흥행 배우의 명성을 계속 이어간 작품이다.
상대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는 2001년 작 <유 캔 카운트 온 미>로 LA비평가 협회 신인상,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역량있는 배우다. 한국에서는 크게 이름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다. 필모그라피도 리즈 위더스푼 보다 적다.
그러나 이안 감독의 <라이드 위드 데블>에서 토비 맥과이어,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윈드토커>, 맥 라이언과 호흡을 맞춘 제인 캠피온의 <인 더 컷>을 비롯, 최근에는 톰 크루즈 주연의 <콜래트럴>에 출연 비중있는 역할을 연기했다.
연기 뿐 아니라 현재 베일에 쌓인 로브 라이너 감독의 <프렌즈>의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프렌즈>는 미국의 인기 TV시트콤 <프렌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니퍼 애니스톤과 호흡을 맞추는 작품.
<저스트 라이크 헤븐>에서는 그의 필모그라피에서 찾아보기 힘든 로맨틱 코미디물에 출연하여, 조용하면서도 천천히 관객의 마음에 스며드는 절제된 연기를 선보인다. 후반부에서는 그의 눈에 맺힌 눈물로 인해 관객도 그의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실, 필자는 이 배우에 대해 평소 관객으로 크게 관심은 없었다. 그가 나온 작품도 기억에 남아 있지 않았다. 최근작 <콜래트럴>에 출연했었는지도 방금 기억해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확실히 그에 대해 재조명하게 되었다. 기존 전작들에서도 굵고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들을 맡았었는데, <저스트 라이크 헤븐>에서는 편안하고 부드러우며, 진정 남성다운 매력을 지닌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다음 작품이 정말 기다려진다.
현재 <프렌즈>와 <에이리언3>, <세븐> 등 작품성과 흥행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범죄 스릴러물 <조디액>에 조연으로 캐스팅되었다.
"사랑을 믿는 당신에게..." 올 겨울, 한 편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다가갈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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