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지난해까지 줄곧 이어진 ‘한 자녀 정책’으로 외동 자녀를 병이나 사고 등으로 잃은 부모들 1000여 명이 18일 베이징에서 국가위생계획출산위원회 건물 앞 도로에서 ‘노후를 보장하라’며 시위 농성을 벌였다.
중국 각지에서 몰려든 외동 자녀를 잃은 부모들은 노후 생활 보장과 의료서비스 개선을 요구했다.
중국에서는 자녀가 부모의 노후를 보살펴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념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한 자녀 정책’ 때문에 둘째 아이 출산을 포기했거나 강제적으로 낙태한 여성들도 적지 않다. 그러자 앞으로 노동력 등을 감안 올해부터 한 자녀 정책을 포기하자 외동 자녀를 잃은 부모들은 노후 생활 불안을 안고 정부의 지원책은 매우 미흡하다며 불만이 쌓여 왔다.
이들 부모들은 ‘외동 자녀를 잃은 부모들’이라고 쓴 흰색 모자를 쓰고 수 십 명의 경찰관들이 감시하는 가운데 옛날 중국 공산당 노래를 부르며 정부에 구제책을 요구했다. 이들 부모들은 “하나뿐인 자녀를 잃었다. 누가 우리들의 노후를 책임져 주나?”라며 자녀의 영정 사진을 들고 눈물을 흘리는 여성들도 있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시위 농성에 참가한 한 남성은 8년 전에 30세의 아들을 잃었다면서 정부의 ‘한 자녀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한 명의 자녀만 낳았다며, 아들을 잃어버린 지금 정부에도 생활 보장 책임이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노후생활 보장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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