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명 이후부터는 사회적 이슈를 동반해야 하는 한국 영화에서 최근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남북한 간의 모습이 이 영화의 롱 런을 예고하면서 일주일 전 개봉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명장면에 이어 영화 속 명장면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더해가며 일부 인터넷 영화 예매사이트에서도 예매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엔키노, 네이트, 야후 등을 통해 진행된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이 장면 만은 잊을 수 없다'라는 주제로 실시한 영화 속 명장면을 선정하는 이벤트에서 약 3일간 13,000여 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막골 하늘을 뒤 덮은 팝콘 비' 장면이 41.3%(5,336명)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1위. ‘동막골 온 하늘을 뒤 덮은 팝콘 비’
국군과 인민군이 대치된 긴박한 상황 속에서 불발할 줄 알았던 수류탄이 곡식 창고에 터지며 하늘로부터 팝콘 비가 뿌려지는 장면은 영화의 판타지 성격을 잘 나타낸다. 동막골에 들이닥친 군인들이 이전까지 서로 경계했던 긴장의 끈을 늦추고 눈을 감고 조용히 팝콘 비를 맞는 장면은 인상적이라며 박광현 감독의 연출력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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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하늘을 뒤 덮은 팝콘 비'에 좋아하는 동막골 주민들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 ||
한 네티즌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하얀 팝콘 비는 그 동안의 불신을 따스하게 녹여주는 장면이었다"(ID:hyuny2323)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명장면은 역시 팝콘 비가 내리는 장면이다. 그 비를 맞으면 악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 질듯(ID:chinamint)"하다고 했고, "팝콘 비... 정말 세상에서 가장 멋진 비!(ID:sh229428)"라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2위. ‘멧돼지 협공작전’
만화적인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웃음을 한 눈에 보여준다. 서로를 불신하던 국군과 인민군, 그리고 미군 조종사까지 하나로 뭉쳐 공동의 적으로 출현한 멧돼지를 때려잡는 장면이다. 영화 <원령공주>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이 장면은 연기자들의 느린 속도로 연출된 장면이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이끌어내고 이후 사로잡은 멧돼지 고기를 먹는 장면에서 동막골에 흘러든 군인들의 화합을 암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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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멧돼지 협공작전' 후 잡은 멧돼지 고기를 나누어 먹는 군인들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 ||
3위. ‘아름다운 그들만의 불꽃놀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관객들을 가슴 뭉클하게 했던 포탄의 투하되는 가운데 동막골 주민들이 지켜보는 불꽃놀이 장면이 3위를 차지했다. 그들 만의 연합군을 하나로 묶어 주고, 자신들에게 순수함을 되찾게 해준 동막골 주민들을 위한 전투가 관객들에게 오래동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주제와 연결되는 이 장면은 자칫 사실적으로 그려졌다면 이 같은 감동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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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그들만의 불꽃놀이' - 영화 속 한 장면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 | ||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표 소위의 마음을 동화시켰던 '풀썰매 타기 장면', 리수화와 표소위의 화해를 암시하는 '메밀밭 볼 일 보는 장면' 등을 꼽기도 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공개된 장면에 대해 순위를 매길 수가 없다고 말하는 네티즌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여일 역을 맡은 강혜정의 '그런데 있자나여, 쟈들하고 친구나?'라던가 봉구에게 던지는 '네가 말하는 미친 년에 난(나)도 끼나?'라는 대사들이 네티즌들의 패러디 대상이 되면서 천만 관객 영화의 탄생을 위한 롱 런을 준비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밝힌 '동막골'의 명장면이 내가 본 명장면에 속하는지 영화 속 여일의 말을 빗대어 관객들에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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